나는 솔로 10기의 러브라인이 이상해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ENA PLAY와 SBS PLUS에서 방송한 '나는 SOLO'에서는 또 바뀐 로맨스 판도로 혼란의 장이 됐다.
이날 영철은 현숙의 슈퍼데이트 신청에 응했고 두 사람은 오붓하게 한우 데이트를 즐겼다. 현숙은 '공식 커플'로 여겨지던 영자와 영철의 분열에 "소통이 안 이뤄진 건 아쉽지만 저는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현숙 타임"을 외쳤다. 영철은 "(영자와의 러브라인을 주위에서) 공식적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현숙은 "제 눈에는 장점밖에 안 보인다. 모든 점이 저한테 어필되고 있어서 여기서 드러누워도 된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며 한술 더 떴다. 영철은 감동한 듯 "솔로나라가 즐거운 나라"라며 "이 사람을 위해 내가 뭘 해도 할 수 있겠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영숙은 슈퍼데이트권을 영식에게 사용해 단둘이 데이트를 나갔다. 두 사람은 부부싸움 해결법 등에서 큰 공통점을 찾았고, 영식은 "내가 원하는 사람도 사실 누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며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아 화장실까지 다녀온 영식은 "왜 그때 당시에 이런 사람을 못 만났을까. 죽을 각오로 잘 해보고 싶었다"고 울컥한 심경을 전했다. 영숙은 "우리 진짜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고 위로했다.
하지만 영식은 돌아오자마자 옥순을 찾아 그를 쓰다듬는 등 핑크빛 기류를 흘렸다. 이를 조용히 지켜보던 영숙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영식의 '눈물 사태' 전말을 설명하며 "난 상관없는데, 내가 남의 남편 뺏어서 바람 피우고 온 건가?"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정숙 역시 영수와 전혀 맞지 않았던 데이트를 언급하며, “기대치가 너무 컸나봐”라고 아쉬워했다.
영호는 현숙과 화기애애 데이트를 마친 영철과 독대해 "노골적으로 현숙님한테 절 골라달라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영철님을 골라서 되게 황당했다"면서 "잘 되면 뺏을 거라고 했다. 방심하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슈퍼 데이트권 사용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던 상철은 결국 현숙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다. 현숙은 “영철님 같은 분을 너무 만나고 싶었다. 상철님도 제 호감 순위에 있었지만 영철님이 호감을 표시해주기 전부터 노선이 확실하게 정해졌다”고 양해를 구했다. 상철은 “이게 더 마음 편한 것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현숙의 행복을 빌어줬다.
뒤이어 ‘솔로나라 10번지’는 솔로남들의 ‘수영장 입수’로 현재의 로맨스 향방을 확인했다. 영철, 영호는 현숙이 나타나자 동시에 ‘풍덩’ 입수해 현숙을 향해 헤엄쳤다. 광수는 순자 대신 영자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한 것에 이어, 상철 역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순자를 선택했다.
하짐나 방송 말미 영철, 현숙과 ‘2:1 데이트’에 돌입한 영호가 “현숙은 저한테 올 것 같다. 당연한 것 아니냐?”며 영철을 도발하는 한편, “밖에서 만나기엔 현실적으로 내가 더 좋지 않을까”라고 현숙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영식은 옥순에게 “너 나랑 일단 3개월 사귀자”라고 강하게 제안했으며, 영수와 정숙은 갑자기 “너무 산만하다”, “말 자르지 말고, 언성 낮추라”면서 날을 세워서 모두를 소름돋게 했다. VCR을 모두 확인한 데프콘은 "누가 뒤에서 뒤통수를 때린 것 같다. 소름이 돋는다. 미치겠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