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성유리가 출산 후 활발히 이어오던 연예계 활동에 불똥을 맞았다.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이 '은둔의 재력가' 강종현과 절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강종현은 배우 박민영과 최근까지 뜨거운 사랑을 나눈 인물. 그는 1982년생 신흥 부자로 이름을 알리며 최근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숨겨진 주인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휴대폰 단말기 판매업을 하던 강종현은 2013~2014년 사기 사건에 연루, 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를 받았으며, 2014~2015년 한 금융사의 우회 대출에 가담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강종현이 현재는 2020년 코스닥, 코스피 상장사 3개와 빗썸의 주인이 됐다며 '은둔의 재력가'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또 강종현이 그의 여동생을 앞세워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민영과는 서로의 본가를 찾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나눌 정도로 깊은 사이라고도 알려졌다. 실제로 박민영은 교제 당시 남자친구 강종현의 본가 강원도 원주를 찾아 그의 어머니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강종현 역시 청담동에 위치한 박민영의 본가를 찾기도.
하지만 강종현이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했다는 기사가 쏟아지자 박민영은 급작스럽게 이별했다. 잡음이 생긴 지 하루 만에 남자친구 강종현과 헤어지기로 한 것.이후 강종현은 자신의 의혹에 대해 최초 보도한 디스패치를 찾아 급하게 해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강종현은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언급했다.
본인이 타고 다니는 마이바흐 차량의 명의가 안 코치의 것이라는 것. 해당 차량은 강종현의 다른 차량처럼 '8XXX'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강종현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해당 마이바흐 차량의 가격은 3억원대.
강종현은 "성현이랑 워낙 친해서 빌려 타고 있다"며 호적상 안성현(81년생)이 형임에도 친구로 지내는 것에 대해서는 "휴대폰 사업을 할 때 80년생이라 하고 다녔는데 지금까지 (습관적으로)..."라고 해명했다.
여기에 안 코치는 강종현의 순환 출자 의혹에 휩싸인 '이니셜'의 전신인 '비트갤럭시아' 조합원으로 알려졌다. 이어 '비덴트'에 6억원을 투자하기도.
12일 안 코치에 연락을 취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 상태. 성유리 측은 텐아시아에 "남편과 강종현 씨의 친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남편의 차를 대여한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버킷스튜디오와 전속계약 맺을 당시 아는 것이 없었으며 빗썸과 강종현씨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편이 '빗썸 의혹' 강종현과 막역한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유리는 발목 잡혔다. KBS2 예능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메인 MC로 활약하고 있는 성유리가 계속해서 방송에 나와도 되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쌍둥이 출산 후 예능으로 복귀 신호탄을 쏜 지 얼마 되지 않은 성유리. 아직 배우로서는 입지도 확실히 굳히지 못한 상황에서 제대로 불똥이 튀었다. 대중 역시 성유리의 연기 변신보다는 안성현과 강종현의 관계에 더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