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무엇이든 물어보살' 고민남이 보이스피싱으로 극단적 생각을 하는 어머니를 걱정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4세 운수업 고민남이 어머니가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고민남은 운수업은 물론 영상 편집까지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으로 2억 400만원을 잃었다며, 어머니의 건강을 걱정했다. 어머니는 피해 사실로 극단적 생각을 했다고.

서장훈은 고민을 듣자 "어떻게 2억까지 (잃을 수 있냐?)"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고민남은 "처음에는 02로 된 문자를 확인하고 전화하셨나 보다. 저렴한 이자라는 달콤한 소리에 어머니가 조금씩 입금하다가 빠져서 더 큰 금액을 입금하셨다"라며 사건을 설명했다.

고민남과 고민남의 누나가 어머니께 드린 돈은 각각 1800만원과 3000만원. 어머니가 사기를 당한 액수는 현금 1억에, 카드론 카드빚 1억 400만원이었다.사건의 경위를 들은 서장훈은 "34일 동안 계속 돈을 보내라고 하면 주변 친구에게 한 번이라도 물어볼 수 있는데 어떻게 34일을 돈을 계속 보내셨는지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피해 사실을 확인 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죄 조직은 해외에 있어 잡기 어렵다고. 잡는다고 해도 피해액을 보상받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또 고민남은 "어머니가 죄책감 때문에 극단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신다. 친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 어릴 때 혼자 키우다 길에서 쓰러지신 적이 있으시다. 또 고민인 게 어머니가 대형 물류센터에서 야간 일을 하신다고 한다. 쇠약한 몸으로 몸 쓰는 일을 하겠다고 하셔서 쓰러지실까 걱정된다"며 효심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어두운 표정으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한다. 나쁜 생각 절대 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지내셔야 한다. 자식들을 위해서도 그래야 한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수근 역시 "아들도 해결책을 찾고 있다. 힘들수록 가족이 뭉쳐야 한다"며 고민남을 격려했다.

보살들의 응원을 들은 고민남은 "더 이상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연했다. 엄마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말고 내가 잘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며 어머니에게 든든한 아들이 되어 주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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