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예능 '더 존 : 버텨야 산다'(이하 '더존') 조효진 PD가 유재석에 대해 "상황 커트롤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28일 진행한 화상인터뷰를 통해서다.
'더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버라이어티로,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 '패밀리가 떴다', '범인은 바로 너' 등을 기획한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개념 예능이다. 멤버로는 '런닝맨'에서 환상의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던 유재석, 이광수가 다시 만났고, 소녀시대 유리라는 새로운 조합을 더했다.세 사람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조효진 PD는 "유재석에게 지금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관찰 예능이나 연애 예능 말고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다. 유재석도 예능은 다변화 해야하고, 다양한 예능을 시청자들이 맞닥뜨렸으면 하는 사명감이 있는 분이라 새로운 것을 하길 원했고, 이야기 끝에 탈출하는 건 많이 했으니 같이 버티는 예능을 해보자고 했다"며 "7~8명의 다수보다는 한명한명이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광수가 생각이 났다. 쉴 만큼 쉬었으니 같이 재밌게 해보자고 하니 흔쾌히 허락하더라. 유재석, 이광수의 케미가 워낙 좋아서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엉성한 케미를 끌고 당기는 걸 할 수 있는 조정자가 있어야 조화롭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하던 중 유재석이 유리를 추천했다. 유재석은 누군가를 추천한 적은 거의 없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분였다.
조효진 PD는 유재석에 대해 "상황에 대한 집중력이 어떤 사람보다 뛰어나다"며 "방송을 보면 다들 느끼겠지만, '더 존'은 각가의 재난 시큘레이션 존에서 4시간 동안 버티는거다. 보통 예능의 경우에는 쉬어가는 호흡이 있는데, 이건 4시간 동안 안 끊고 달린다. 유재석은 상황의 호흡을 조절해가면서 고생과 웃음을 끌어낸다 유재석이 아니었다면 프로그램 자체를 기획하지 못했을 거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어떤 때보다 고생을 많이 할건데 괜찮겠냐고 물었는데, '재미를 위해 당연히 감수해야지'라고 하더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전체를 꿰뚫는 통찰력도 상당하다. 상황들을 부드럽고 풀어주고, 힘들어도 상황을 향해 부드럽게 달려나가는 사람이다. '더존' 역시 4시간동안 알아서 본인이 연출하는 거다. 상황들을 풀어가는 능력은 누구하고도 비교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더 진화하는 것 같다. 체력도 좋고, 범접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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