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이경규 딸 이예림이 호탕한 언변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선 이경규, 이예림 부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지난주에 이어 생일 파티를 즐겼다. 이예림과 이경규는 친한 사람들을 무작위로 불렀다.

이수근과 장도연은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로 방송인 줄도 모르고 이경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택시를 타고 왔다. 이경실과 조혜련은 바쁜 와중에 전화를 받지 못했으나 다시 걸어 이경규를 찾아왔다. 이윤석과 지상렬도 함께 등장했다.

이경실은 "아빠가 창원 자주 내려갈까 봐 걱정되지 않냐"라며 예림의 결혼 생활을 궁금해했다. 이예림은 "아뇨. 방송 아니면 절대로 개인적으로 오지 않으세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실은 "딸 시집 가니까 허전해?"라고 이경규에게 물었다. 이경규는 "허전하기보다는, 심심하지. 퍽퍽해. 내가 챙겨줬던 그런 게 있는데"라고 말해 감동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딘딘은 "원래 같이 살 때도 같이 챙겨줬어요?"라고 이예림에게 물었으나 이예림은 "아니요. 다만 제가 엄마 아빠 사이에 이렇게 있는"이라고 말하다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조혜련은 이예림에게 "아버지에게 섭섭한 거 없냐"고 물었다. 이예림은 "중·고등학교 때 아이돌 섭외가 많이 들어왔는데 배우는 그런 거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예능을 나오고"라며 불만을 내비쳤다.

이예림은 "호적메이트 방송을 위해 호적이 필요해서 나온 건가. 많이 불만을 표했다. 그러니 아빠가 창원으로 오시더라. 그래서 창원에서 제 생활도 찍고 제 위주로 했다. 말을 했더니 개선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 화면
이경규는 "거의 바라는 게 없다. 하나는 우리 녹화할 때 이용당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가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부부 싸움을 안 하냐"라며 이예림에게 물었다. 이예림은 "생활 습관이 달라서 초반이 조금 다투고 거의 싸운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언성을 높인 적은 없냐"라고 말하자 이예림은 "당연히 있다", "저다"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예림은 "(남편이)말을 할 때 눈을 안 보면서 이야기를 한다. 이게 리액션이 안 듣는 거 같지 않냐. 자기는 생각하고 있는 거라고 하더라. 김영찬이 나더러 '야, 나 듣고 있어'라고 조금 크게 말하기에 '언성 높이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해 자신의 성격을 닮은 딸의 모습에 이경규는 고개를 푹 떨어뜨렸다.

한편, '호적메이트'는 다른 듯 닮은 본격 남의 집 탐구 프로젝트다. 매주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권성미 텐아시아 기자 smkw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