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드림' 단체./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TV조선이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 세계에서 버추얼 아바타가 등장해 무대를 선보이는 한국 최초의 메타버스 AI 음악쇼 '아바 드림'을 선보인다. 현재 비슷한 포맷의 MBN '아바타 싱어'가 150억 제작비를 투입했음에도 0%대 시청률 굴욕을 겪는 가운데, '아바 드림'의 성적은 어떨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TV조선 새 예능 '아바 드림' 시사회 및 제자발표회가 27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가수 김현철, 개그맨 이용진, 유세윤, 이진호와 '드리머' 대표 이지훈, 최용호 CHO, 홍동명 CIPO가 참석했다. '아바드림'에서는 일명 '드리머(DREAMER)'들이 상상만 했던 '또 다른 나'를 버추얼 아바타로 구현해 출연하고, '드림캐처(DREAMCATCHER)'들이 이들의 정체가 누구인지 추리한다. 트리뷰트 무대에서는 강원래와 故 김성재, 송해 등의 아바타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바드림' 최용호, 홍동명./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는 "시작은 2년 전 Mnet '부캐선발대회'에서 시작돼 '부캐전성시대', '아바 드림'까지 3개의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홍동명은 "출연해 주는 드러머 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아바이기에 그것에 집중해서 봐 달라"고 요청했다. 아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홍동명은 "두가지 타입의 아바가 있다. 사람의 형태를 형상화한 휴먼형과 상상속의 페르소나를 만들어낸 캐릭터형 아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메타버스, 아바타 관련 예능 성적은 좋지 못한 상황. 이에 최용호는 "우리는 사람을 위한 메타버스다. 경쟁과 서바이벌이 아닌 꿈과 희망에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이 끝이 아닌, 24명의 드러머들이 꿈을 시작하는 거라 다르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시청률도 중요하겠지만, 왜 만드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동명은 "6가지의 기술을 융합해서 진행하고 있다. XR 카메라만 6대를 사용한다.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내에서 6대 이상을 사용한 콘텐츠는 우리가 처음"이라며 "우리는 기술이 고도화 된 미래의 시점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여러가지 콘텐츠를 먼저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하고 도전하는 단계다. 이게 쌓이다 보면 경쟁력이 되고, 이걸 바탕으로 세계적인 시장에서 선도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아바드림' 유세윤, 이용진./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이날 시사회를 본 소감을 묻자 유세윤은 "음악 프로그램 진행도 했고, 패널도 참여했는데 또 다른 감동의 색깔이 있다는 걸 느꼈다. 내가 느낀 감동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될까 우려되기도 했는데, 충분히 전달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아바를 묻자 유세윤은 "아바와 본캐가 함꼐 무대를 만드는데, 2명의 본캐와 2명의 부캐가 또 무대를 만든다. 실사가 아닌 그래픽을 보고도 감동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아바드림' 이지훈, 김현철, 이진호./사진제공=갤럭시코퍼레이션


김현철은 "감동적인 요소가 많다. 이루고 싶은 꿈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요소에서 굉장히 감동을 받게 된다. 인간적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드러머'로 출연한 가수 이지훈은 "무대에 서보니까 소통과 교감이 중요하더라. AI라 없을거라 생각하는데 결국은 사람이 하는거라 본캐와 아바의 교감 모습들도 눈 여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진호는 "본캐가 누구인지 추리하는 게 굉장히 재밌다. 본캐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 궁금할거다. 연령대도 다양하고 직업도 다르고, 색다른 추리도 나온다. 유인나가 활약도 많이 한다. 기대해 달라"고 요청헀다.

'아바 드림'은 오는 10일 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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