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라인드’ 배우 정지훈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쌍천만 흥행을 달성한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와 tvN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나의 아저씨’ ‘마더’ 등 브라운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국민 명품 아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지훈이 이번에는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에서 희망복지원 출신의 ‘소년11’ 역으로 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또 한번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소년11’은 복지원에서 도망치던 중 산비탈에서 굴러 떨어져 위험에 빠진 윤재(김건우 분)를 발견,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하며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등 매회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프롤로그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는 희망복지원에서 탈출을 시도한 5인의 소년들 중 리더 격으로, ‘소년 11’을 비롯해 다른 소년들은 조커 살인사건과 매우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존재들이다. 조커 살인사건의 피해자 유가족으로 알려진 백문강(김법래 분)이 과거 이들을 학대하던 ‘미친개’였으며, ‘소년11’이 보호하고 아끼던 동생 ‘윤재’가 현재 조커 살인사건을 일으킨 연쇄 살인마의 비밀을 밝히는 핵심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
정지훈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답게 살기를 꿈꾸며 자신보다 약한 이들을 돌보는 캐릭터의 곧은 성품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면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복지원 탈출을 감행한 소년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주면서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신이 믿고 있던 경찰에게 배신당하며 마주하게 된 절망감, 그리고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굳은 의지까지 현실감 있게 표현해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꿈꾸는 ‘소년11’의 소박하고 인간적인 모습부터 학대에 저항하는 독기 가득한 눈빛까지 ‘소년11’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이는 정지훈의 깊고 묵직한 연기력과 만나 더욱 큰 울림을 선사, 향후 그가 ‘블라인드’의 전개에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한편, 억울한 피해자가 된 평범한 시민들과 불편한 진실에 눈감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는 매주 금,토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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