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법복 가족의 아침식사 현장이 포착됐다.
오늘(2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루는 드라마다.극 중 법복 가족은 대법관 출신 함민헌(신구 분)을 시작으로 로스쿨 원장부터 로펌 변호사, 중앙지검 검사까지 가족 구성원 전부 법조인이 되어 부와 명예, 권력을 세습하고 있다. 특히 로스쿨 원장 함광전(이미숙 분)과 로펌 함앤리의 대표 변호사 한건도(송영창 분)의 맏딸인 한혜률(김선아 분)은 후배들의 열렬한 지지 하에 더 큰 야망을 꿈꾸고 있다.
한혜률의 남편 나근우(안재욱 분)는 수려한 외모와 말솜씨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바, 법복 가족의 명성과 특권을 이어갈 두 사람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렇게 할아버지부터 손녀까지 3대가 모두 승승장구하고 있는 만큼 가족 사이도 단란하기만 할 터. 이런 가운데 이들의 살벌한 아침 식사 현장이 공개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가족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함광전의 배웅과 함께 한 자리에 둘러앉은 이들은 아무 말 없이 식사에 집중하고 있다. 식탁 위 양식부터 한식까지 가족들의 입맛에 맞춰 차려진 진수성찬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들의 재력을 짐작게 한다.이런 가운데 갑작스레 한혜률의 동생이자 중앙지법 판사 한무률(김정 분)이 들이닥치면서 법복 가족의 평화도 완전히 산산조각난다. 한무률이 큰 어른 함민헌이 지켜보고 있음에도 언니와 분란을 일으킬 만큼 분노한 이유는 무엇인지, 가족도 가리지 않는 한혜률의 직진 행보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평화를 깨는 한혜률, 한무률 자매의 싸움이 불편한 듯 시선을 회피하는 나근우의 얼굴에서는 묘한 소외감이 느껴져 의문을 남긴다. 특히 나근우는 완벽한 가족 사이에서는 그저 장기판 위 졸에 불과한 신세, 아침 식사 장소부터 살기등등한 자매싸움을 지켜봐야만 하는 그의 고된 처가살이가 더욱 궁금해진다.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은 2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