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사진제공=NEW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가 확장된 세계관에 합류한 유준상, 김재화, 온주완 스틸이 공개됐다.

14일 배급사 NEW는 '정직한 후보2'에 특급 카메오로 출연하는 유준상, 김재화, 온주완의 스틸을 공개했다.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역)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역)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의 카오스로 빠져드는 웃음 대폭발 코미디.'정직한 후보2'는 1편과 달리 국회의원이 아닌 도지사라는 새로운 설정을 부여하며 더 넓어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특히 확장된 세계관에 등장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부터 북한 대표 그리고 1편과의 연결고리의 역할을 하는 캐릭터까지 등장을 예고했다.

대한민국의 위엄있는 대통령으로는 유준상이 출연한다. 특별출연으로 '정직한 후보2'에 흔쾌히 합류한 그는 '진실의 주둥이'가 터진 주상숙과 만나 그가 벌이는 대형 사고들에 휘말릴 예정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유준상이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의자가 참 좋네요. 국민의 혈세인가?"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주상숙’에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김재화 /사진제공=NEW
대통령 역에 유준상을 캐스팅한 비화에 대해 장유정 감독은 "영화 속 대통령은 거짓말 못하는 주상숙의 모습을 당황하지 않고 인내심 있게 받아줄,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은근한 희극성이 배어 나오는 분이 맡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이 역할로 바로 떠올렸던 사람이 유준상 배우였다"고 밝혔다.

이어 "목소리의 톤이며 코미디의 수위를 나노 단위로 디테일하게 준비해 오셔서 역시 프로답다고 생각했다. 하루 찍는 것 치고 촬영 분량이 많아 힘들 수 있었는데 끝까지 여유를 잃지 않고 스태프들을 독려하고 배우들을 챙기는 모습에 감동했다. 10년간 공연을 같이하면서 영화작업은 처음 했는데, 힘들 때 쓰려고 아껴두었던 구슬을 꺼냈더니 눈앞에서 축포가 되어 터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준상 역시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다. 뮤지컬 '그날들'을 연출하신 장유정 감독님과 무대에서의 호흡만큼이나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북한의 대표 림선희 역할에는 김재화가 특별출연으로 함께했다. 위화감 없이 완벽한 북한말뿐만 아니라 특유의 포스를 내뿜으며 림선희 역에 완벽 동화된 그는 냉철한 표정 뒤, 숨겨진 반전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온주완 /사진제공=NEW


장유정 감독은 "평소 김재화 배우의 팬이어서 1편 때부터 캐스팅하고 싶었는데 '정직한 후보2'에서 드디어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 림선희 역은 임팩트가 강하고 존재감이 확실해야 했는데 첫 등장 때 짙게 떨어지는 그림자에서부터 이미 포스가 남달랐다. 배우는 진지하지만 보는 관객에게는 코믹한 연기를 하는 게 참 어려운 일인데, '정직한 후보2'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신 것 같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충만한 리액팅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활력을 채워주어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재화는 "1편을 재미있게 본 관객 중 한 명으로 '정직한 후보2'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즐겁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작품이니 많은 관객분들이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리 국회의원 주상숙의 뒤를 캐는 기자 김준영으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던 온주완이 우정 출연으로 깜짝 등장한다. '정직한 후보' 이후 이제는 한 방송국의 간판 앵커로 등극한 김준영은 1편을 본 관객들이라면 모두가 반가워할 얼굴로, 두 세계관을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장유정 감독은 "온주완 배우는 1편에서 주상숙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던 열혈 기자 역을 맡았는데 배역 특성상 늘 후줄근하게 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앵커가 되어 나타났는데 제작진 몇 명이 못 알아볼 정도로 완벽하게 변신해서 깜짝 놀란 기억이 있다. 앵커로서의 짧은 등장이 아쉬워서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도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고맙게도 약속을 지켜줬다. '정직한 후보2'의 김준영은 중요한 순간마다 임팩트 있게 등장해 정직한 후보 시리즈 세계관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했다.

한편 '정직한 후보2'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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