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션스가 YGX 백업댄서가 된 가운데, 리더 오천이 부담감에 호흡 곤란 사태까지 벌어졌다. 막내 김정우까지 임시 하차하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 13일 방송된 Mnet 예능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는 글로벌 K-DANCE 미션이 진행 됐다.원밀리언은 미들1 계급 메인 댄서로 선정되면서 가산점 100점을 얻었지만 워스트 댄서 결정 배틀에서 미들2 예찬, 알렉스가 워스트 댄스로 패했고, 부리더 최영준도 YGX의 도니에게 패하면서 가산점을 모두 잃었다.
리더 계급 워스트 댄서로는 어때의 테드, 루키 계급에서는 엠비셔스의 김정우가 워스트 댄서로 선정됐다. 김정우는 3표를 제외하고 모두 자신을 워스트 댄서로 지목한 것을 보고 자책했고, 엠비셔스 크루들에게 “지금까지 여러 미션 거쳐 오면서 실력적으로 조금 더 제대로 보탬이 되지 못했다. 다음 미션은 뒤에서 형들을 응원하면서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 죄송하다”고 임시 하차를 결정했다.
세 번째 미션은 첫 탈락 크루가 발생하는 글로벌 K-DANCE 미션이었다. 여덟 크루가 BTS, 엑소, 빅뱅, 세븐틴의 곡으로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파이트 저지의 선택으로 대진 상대와 미션곡 결정권을 얻게 된 위댐보이즈는 원밀리언을 대결 상대로 선택했다.
두 크루는 한 구간씩 맡아서 안무를 창작하고 상대 크루의 안무를 카피한 뒤 파이트 저지의 선택을 받은 안무 카피 챌린지 승자가 상대 크루를 백업 댄서로 세울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됐다.
안무 카피 챌린지의 승자는 위댐보이즈. 이들의 백업 댄서가 된 원밀리언은 이름까지 가리고 백업 이름표를 붙이는 상황에 치욕을 느꼈고, 이를 갈고 무대를 준비했다. 위댐보이즈는 파이트 저지 점수에서 40점을 앞섰지만, 글로벌 평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승리한 원밀리언은 눈물을 터트렸다.저스트절크와 프라임킹즈는 BTS의 노래로 대결을 펼쳤다. 안무 카피 챌린지에서 프라임킹즈는 저스트절크의 스텝을 따라하지 못하고 실수를 연발해 백업 댄서가 됐다. 리더 트릭스는 결국 오열했고, 프라임킹즈는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참여했지만 저스트절크의 깃발을 들게 된 상황을 치욕스러워 했다.
저스트절크 역시 위기를 맞았다. 안무 카피 교환식에서 브레이킹 기술 시연을 하던 예준이 어깨 부상을 당한 것. 리더 영제이는 프라임킹즈에게 양해를 구하고 안무를 수정했고,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 프라임킹즈는 파이트 점수에서 385대 215로 앞섰지만, 글로벌 평가로 패했다.
엠비셔스와 YGX는 세븐틴 곡으로 대진을 펼쳤다. 두 크루는 서로를 향해 “솔직히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안 된다”라며 견제했고, 같은 공간에서 연습을 시작했다. 그러나 엠비셔스는 동선에 혼선이 오고, 각자의 의견 대립으로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 오천은 리더 역할을 못 한다는 생각에 좀처럼 연습에 집중하지 못했고, 급기야 호흡 곤란 증세까지 왔다. 노태현은 “미션이 지날수록 형이 작아지고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면서 우리도 같이 그렇게 되니까. 형이 흔들리니까 저희가 다 흔들린 건 사실”이라며 “형한테 세게 얘기했다. 엉망인 것 같다고. 우리가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가 기둥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니까”라고 눈물을 보였다.
안무 카피 챌린지 결과 엠비셔스가 YGX의 백업댄서가 됐다. 이들의 배틀 결과는 다음주에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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