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오케이 오케이' 영상 캡처


오은영이 '낙서와 물파스'에 강박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오케이? 오케이!'에는 '업무용 메신저에 심각하게 중독됐다'는 고민의 사연자가 등장했다.사연자는 5분에 한 번씩 휴대전화를 확인한다며 스마트폰 중독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회사 메신저와 문서들, 확인해야 할 게 많다"며 "전체 개수로 보면 단체방이 100개 이상이고 제가 들어간 채널도 40~50개 정도다. 그중에 대화가 수시로 진행되는 방은 30개 정도다. 저는 새로운 메시지 알림 표시를 못 보는 성격이라 바로 없애줘야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에서 사연자는 8개가 나와 심한 중독 상태로 판단됐다.

양세형과 오은영은 각각 3개와 1개로 정상이었지만, 김재환은 6개로 중독 초기라는 결과가 나왔다. 김재환은 스마트폰에 대해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휴대폰을 자주 보는 사연자의 상황에 대해 "노모포비아라고 폰을 손에 들고 있지 않으면 불안한 거다"고 봤다. 사연자는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게 싫다. 단체 대화방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놓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강박이 있는 경우가 있다. 저는 이렇게 하얀 테이블에 볼펜 자국이 있으면 지우고 싶다"며 자신도 강박증이 있는 부분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은 물파스가 볼펜 자국을 잘 지운다며 "물파스를 실제로 들고 다닌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세형도 자신의 강박증에 대해 밝혔다. 양세형은 "분명히 불 다 끈 거 확인하고 신발 신었는데 뭔가 안 끈 거 같아서 신발 신고 가서 확인한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계속 확인하는 분들은 불을 다 끄고 마지막에 '빵' 소리를 내면 된다"고 꿀팁을 알려줬다.

오은영은 사연자에게 "퇴근 후에는 휴대폰 확인을 안 해야 한다. 그게 어려울 거다. 그게 강박이다. 강박은 '놓칠까봐' 하는 불안 때문에 정말 놓쳐도 되는 것도 쥐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쁜 건 아니지만 정도가 높아져서 삶에 해가 될 수 있다"며 "휴대폰을 두 개 쓰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또한 "업무 폰은 퇴근하고 꺼버려라. 개인의 생활과 업무가 관리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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