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튜디오S)
김세정과 김도훈, 그리고 ‘학대 엄마’ 김수진의 삼자대면이 포착됐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 지난 방송에서 드러난 천재 작가 신대륙(김도훈)의 과거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엄마의 학대부터, 아프고 지친 사람들만 보며 홀로 지내온 시간까지, 말로 설명도 못 할 정도로 쉽게 꺼내기 어려운 상처였다. 그가 담당 편집자인 온마음(김세정)을 ‘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처음으로 자신의 인생에 행운을 가져왔기 때문. 대륙이 어렵게 상처를 꺼낸 용기가 고마웠던 마음은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온 힘 다해서 작가님 돕겠다”며 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런데 대륙이 어릴 적 버리고 떠났다는, 그의 이런 상처와 불행의 근원이었던 엄마가 등장한 것.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차림새로 네온 웹툰 편집부 사무실을 찾아와 자신을 “신대륙 작가 엄마”라고 소개하는 그녀를 보며 마음은 당황한다.
10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엔 대륙이 엄마를 마주하고 충격에 휩싸이고, 마음이 그 곁을 지키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무엇보다 수년 만에 아들 앞에 나타나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엄마의 모습이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다른 문제는 그동안 미친 듯이 쏟아냈던 ‘피브 병기’의 그림 작업에 학대 엄마의 등장이 미칠 영향이다. 지난 방송에서 자신의 작품을 드라마로 리메이크할 신지원(양주호) 감독이 “작품에서 작가의 결핍이 강하게 느껴져서 좋았다”며, “피브가 엄마였던 소년의 이야기”라고 꿰뚫자, 대륙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뛰쳐나가 차가 달리는 도로로 뛰어들어 질주하더니, 급기야 과거를 모두 없애려는 듯 완성해놨던 그림까지 모두 지웠다. 긍정의 아이콘 마음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로워 보인다”며 불안해할 정도였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10일 온마음과 신대륙, 그리고 그의 엄마가 삼자대면한다. 이 만남은 대륙의 감정뿐 아니라 작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온 마음 다해 돕겠다던 마음이 이 모자의 관계는 물론이고 ‘피브 병기’ 연재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의 웹툰’ 14회는 10일 토요일, 평소보다 30분 늦은 오후 10시 30분 안방극장을 찾는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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