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주 친한 친구의 어머니가 '유아인 느끼해졌어. 너무 안전하게만 가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인터뷰에서도 통통 튀는 나름의 매력이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느끼하다는 얘기를 친구가 조심스럽게 전해줬고 전 공감했습니다. 그 또한 책임을 가져가기 위한 방편이죠.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알고 계실 것이라 생각해요. 이전에는 외적인 면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진짜 건강,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챙기면서 균형 잡힌 인간으로 살아가고 싶고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 스스로를 더 정성스럽게 말이죠"
'청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배우 유아인이 이번에 더 힙하고 레트로하게 돌아왔다. 유아인이 선택한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문현성 감독)'. 이 영화는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을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은 극 중 주인공 동욱 역으로 열연했다.
자동차 액션을 다룬 영화지만 정작 유아인은 차에 깊은 관심은 없었다. 환경을 생각해 전기차를 탄다는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차들에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올드카에 애정이 많고 차들에 관심이 많이 생겨야 하다 보니까 촬영하면서도 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배우다 보니 차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뒷자리가 익숙했다면 이제 운전석도 익숙해졌다"라며 웃었다.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최강의 드리프터 역할을 위해 자동차의 움직임을 연구했다고. 물론 익숙하지 않다보니 쉽지만은 않았다고. 그는 "실제 차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자동차 안에서의 움직임을 표현하려다 보니 어려웠다"며 "함께 탑승한 옹성우와 이규형이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저 혼자 왼쪽으로 움직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몸이 앞으로 쏠려야 하는데 저 혼자 몸이 뒤로 움직여 NG를 많이 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다행히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어려움을 이겨낸 유아인. 현장에서의 시간이 즐거웠다는 그는 옹성우, 박주현, 송민호 등 어린 후배들과 함께한 소감에 대해 "난 신인시절 현장이 불편했다. 워낙에 촌놈이기도 했고 작품 관련 이야기 아니면 현장에서 왕따를 자처하는 편이었다"라며 "그런데 이번 작품에 함께한 친구들은 신인인데도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더라. 나랑은 참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런 모습을 가져갈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다른 배우들과 의자를 100m 정도의 거리에 두었다면 이번엔 바로 옆에 나란히 둘러앉아서 사적인 얘기들을 많이 했다. 같이 게임도 하고 함께 어울리는 적극성을 보였다.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워낙 배우들 간의 친밀도가 높다보니 유아인의 작품에 대한 애정도도 남달라 보였다. 그는 완성된 '서울대작전'을 본 소감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우려를 많이 했다. 새로운 시도들, 새로운 도전들이 굉장히 많이 이뤄진 작품이다 보니까 그랬다.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오락적, 장르적인 특성 때문에 관객분들께 공감대를 충분히 이뤄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까 고민이 컸다. 작품성, 완성도, 고전적인 문법 이런 걸 떠나서 하나의 영화 콘텐츠로서의 충분한 즐길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즐겨주신 분들이 계시구나' 싶어서 안도감을 가졌다. 흠결이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 어떻게 소개해드려야 조금 편안한 태도로 이 자체를 즐겨주실 수 있을까 너무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봐주셨으면 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는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 영화를 보고 표현해놨는지 눈치 보시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의 태도로 즐겨주셨으면 한다. 넷플릭스이지 않나. 답답한 마스크 벗어던지고 편안하게 여러분만의 마음, 시선으로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가게 되는 것 같다"고 당부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청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배우 유아인이 이번에 더 힙하고 레트로하게 돌아왔다. 유아인이 선택한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문현성 감독)'. 이 영화는 1988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상계동 슈프림팀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을 그린 작품이다. 유아인은 극 중 주인공 동욱 역으로 열연했다.
자동차 액션을 다룬 영화지만 정작 유아인은 차에 깊은 관심은 없었다. 환경을 생각해 전기차를 탄다는 그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차들에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올드카에 애정이 많고 차들에 관심이 많이 생겨야 하다 보니까 촬영하면서도 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배우다 보니 차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뒷자리가 익숙했다면 이제 운전석도 익숙해졌다"라며 웃었다.
차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최강의 드리프터 역할을 위해 자동차의 움직임을 연구했다고. 물론 익숙하지 않다보니 쉽지만은 않았다고. 그는 "실제 차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자동차 안에서의 움직임을 표현하려다 보니 어려웠다"며 "함께 탑승한 옹성우와 이규형이 오른쪽으로 움직일 때 저 혼자 왼쪽으로 움직였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몸이 앞으로 쏠려야 하는데 저 혼자 몸이 뒤로 움직여 NG를 많이 냈다"고 촬영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다행히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어려움을 이겨낸 유아인. 현장에서의 시간이 즐거웠다는 그는 옹성우, 박주현, 송민호 등 어린 후배들과 함께한 소감에 대해 "난 신인시절 현장이 불편했다. 워낙에 촌놈이기도 했고 작품 관련 이야기 아니면 현장에서 왕따를 자처하는 편이었다"라며 "그런데 이번 작품에 함께한 친구들은 신인인데도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을 보이더라. 나랑은 참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런 모습을 가져갈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다른 배우들과 의자를 100m 정도의 거리에 두었다면 이번엔 바로 옆에 나란히 둘러앉아서 사적인 얘기들을 많이 했다. 같이 게임도 하고 함께 어울리는 적극성을 보였다.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워낙 배우들 간의 친밀도가 높다보니 유아인의 작품에 대한 애정도도 남달라 보였다. 그는 완성된 '서울대작전'을 본 소감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우려를 많이 했다. 새로운 시도들, 새로운 도전들이 굉장히 많이 이뤄진 작품이다 보니까 그랬다.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오락적, 장르적인 특성 때문에 관객분들께 공감대를 충분히 이뤄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야 할까 고민이 컸다. 작품성, 완성도, 고전적인 문법 이런 걸 떠나서 하나의 영화 콘텐츠로서의 충분한 즐길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즐겨주신 분들이 계시구나' 싶어서 안도감을 가졌다. 흠결이 있는 영화이기도 한데 어떻게 소개해드려야 조금 편안한 태도로 이 자체를 즐겨주실 수 있을까 너무 고민을 많이 했던 작품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봐주셨으면 한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는지,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이 영화를 보고 표현해놨는지 눈치 보시지 마시고 여러분 자신의 태도로 즐겨주셨으면 한다. 넷플릭스이지 않나. 답답한 마스크 벗어던지고 편안하게 여러분만의 마음, 시선으로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가게 되는 것 같다"고 당부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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