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9살 연하 남편 정석원의 얼굴만 봐도 행복한 듯 찐 미소를 보였다. 백지영은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라이브를 통해 오랜만에 정석원과 한 프레임에 등장해 시선을 끈다.
최근 백지영은 딸 하임이를 재운 뒤 유튜브 채널 '백지영 Baek Z Young'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해당 라이브는 백지영의 집에서 진행됐다. 백지영은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등 소소하게 이야기꽃을 피웠다.백지영이 40분가량 라이브를 진행했을 때 정석원이 등장했다. 귀가한 정석원을 본 백지영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여보 오셨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여보 나 지금 유튜브 라이브하고 있어"라고 덧붙였다.
백지영은 "제 남편이 일을 마치고 귀가하셨네요"라며 정석원이 집에 왔다는 것을 알렸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슈트 입었어"라며 찐 미소를 보여 시선을 끌었다.
또한 백지영은 "여보 한 번 인사"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석원은 조심스럽게 "돼? 될까?"라고 물었다. 백지영은 "돼. 괜찮아. 우리 팬들만 있어"라고 답했다.
수트를 입은 정석원은 백지영 옆에 앉아 인사를 건넸다. 그는 두 손을 모아 죄송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면서 연신 고개를 숙였다. 정석원은 약 10초가량 백지영의 유튜브 라이브에 등장했다. 특히 백지영과 정석원이 나란히 함께한 것은 오랜만이었다.
백지영은 카메라를 통해 옆에 앉은 정석원을 확인한 뒤 입을 가리고 눈이 휘어지게 웃었다. 그뿐만 아니라 죄송하다는 정석원의 제스처를 보고 "뭘 죄송해해"라며 어깨를 때리기도. 백지영은 "뭐가 죄송한지 모르겠지만, 알아서 들어주십시오"라고 했다.백지영 유튜브 제작진은 정석원에게 "살이 너무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석원은 "아, 아니다"라고 했다. 정석원의 출연 후 백지영은 "제 남편이 저보다 유튜브 촬영에 대해 더 모른다"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백지영은 다시 팬들과 소통을 재개했다. 제작진은 "(정석원 출연이) 반응 좋다"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정석원 씨가 얼굴이 까매서 이런데 나오는 거를 별로 안 좋아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인사를 해주셨다. 인사 못 한다고 그럴 줄 알았더니"라며 "남자 답죠?"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동안 정석원은 백지영의 개인 SNS에 딸과 함께한 뒷모습은 종종 사진으로 업로드됐다. 하지만 이번처럼 백지영과 나란히 방송에 나온 건 오랜만이었다. 정석원은 2018년 2월 호주 멜버른 차이나타운에 있는 한 클럽에서 코카인이 든 음료수를 마시고 이 클럽 화장실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석원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에 봉사하면서 많은 사람을 도우면서 살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후 백지영은 '한끼줍쇼'에 출연해 내가 큰 결심을 하겠다"며 "작년에 남편이 큰 잘못을 했다. 그래서 일을 쉬고 있다. 너무 잘 견뎌줘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백지영은 최근 방송된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 "내가 살아보니까 얼굴 뜯어먹고 사냐는 말 있지 않으냐. 그런데 뜯어 먹는다. 자기 기준에서 예쁜 구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털어놨다.
백지영은 "잘생긴 사람이랑 살면 얼굴만 봐도 행복하냐?"는 질문에 "있다. 확실히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머 코드가 잘 맞아야 한다. 티키타카가 있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석원은 백지영의 라이브 방송 출연에 대해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라이브를 본 팬들은 "자주 봤으면 좋겠다", "점점 성숙해지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 오래 볼 수 있었으면 한다", "한 시간 방송했는데 정석원의 얼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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