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中서 걸그룹 재데뷔
회당 출연료, 억대라는 주장도
데뷔 15주년 소녀시대, 가치보다 돈 선택
제시카 / 사진=텐아시아DB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중국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걸그룹 재데뷔는 물론, BJ 육성 예능, 짝짓기 콘셉트 프로그램 출연까지. 회당 '억' 소리 나는 출연료가 제시카를 움직이고 있다.

제시카는 소녀시대 출신이다. 소녀시대는 명실상부 국내 대표 아이돌 그룹이다. 소녀시대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부르는 게 몸값인 상황. 중국은 '소녀시대 출신'이라는 간판을 원했고 제시카는 돈방석에 앉았다.제시카는 현재 중국 현지화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말 중국 후난위성TV 인기 버라이어티 예능 '안녕, 토요일'에 얼굴을 비췄다. 제시카는 방송에서 남자 출연자와 짝짓기 게임을 하는 등 최선을 다해 임했다.

제시카는 최근 중국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다. 국내에서 '소녀시대'로 데뷔했던 제시카. 과거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도도하고 차가운 분위기가 매력 포인트였다. 중국에서 제시카는 다르다. 주제와 콘셉트를 가리지 않고 중국 팬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BJ 육성 프로그램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제시카는 지난달 19일 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서우 리얼리티 프로그램 '성성여하화'(声声如夏花)에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BJ를 꿈꾸는 30여 명의 여성의 성장기를 그린 예능이다. 제시카는 BJ 지망생을 지원하는 매니저로 참여했다.
사진=후난위성TV·중국 숏폼 플랫폼 콰이서우 영상 캡처
적극적인 방송 출연을 통해 중국에서의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 그의 첫 '중국 홀로서기'는 올해 초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 참가한 이후다. 프로그램을 통해 걸그룹으로 중국에서 재데뷔한 제시카.

소녀시대 탈퇴 이후 국내가 아닌 중국 활동. 제시카의 행보에 아쉬움을 표했던 이들도 다수다. 돈이 그를 움직였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연예 활동을 통해 개인의 꿈을 이루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일 것. 다만 중국 활동은 국내와 달리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해당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다.

'승풍파랑적저저'는 시즌제 프로그램이다. 전 시즌을 통해 데뷔했던 멤버들의 수익이 주목받고 있다. 제시카의 출연료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 시즌1의 인기 멤버 2명이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3시간 만에 1억위안(19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이들의 드라마 1회 출연료로 45만위안(8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라는 프리미엄이 붙은 제시카. 개인의 인기를 고려했을 때 '억대 출연료'는 헛소리가 아니다. 제시카는 이미 MCN 에이전시 계약과 발렌티노 명품 광고 모델을 계약했다. 개인적인 부와 연예인으로서의 인기를 한 번에 잡은 것.

제시카의 중국 활동은 성공적이다.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 제시카는 소녀시대라는 명성을 버리고 부를 얻었다. 철저한 계산 아래 중국 활동이 이뤄진 것. 제시카 개인의 이성적 판단은 들어맞았고, 감정적 아쉬움은 팬들의 몫이 됐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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