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구독안하면 지상렬' 영상 캡처
정준하와 지상렬이 술 먹방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최근 유튜브 채널 '구독안하면 지상렬'에는 '원조 대식좌 정준하 VS 주당 지상렬의 거대한 먹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둘이 찾은 곳은 안양의 한 조개찜 음식점. 지상렬은 "정준하 씨 오늘 스케줄만 5개째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정준하는 "오늘이 진짜 바쁜날이다. 사실 몇 번을 약속잡고 '안 될 것 같다' 몇 번 이야기했다"고 말했다.정준하는 이어 지상렬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옛날 기억 나냐? 2001년도 인가 그럴거다. 20년 전이다. 아침에 나랑 밤새 술 마시고 그때 내가 '당신하고 다시는 술을 마시지 않겠다'라고 했다. 내가 지상렬 보내려고 '니가 확을 띄어봐라' 그랬는데 내가 졌다"고 고백했다.정준하는 또 "제일 관심있는 분야가 뭐냐? 정치는 아닌 것 같고"라며 지상렬에게 질문했다. 지상렬은 "나는 뭐 그런 쪽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준하는 "몸보신 이쪽인가? 제일 많이 보는 프로그램이 혹시 '나는 자연인이다'냐?"라고 재차 물어봤다. 지상렬은 "난 TV를 안 본다. 동네 바보가 오늘 왜 이렇게 질문을 많이하냐?"고 반문했다.이후 지상렬은 "박명수는 많이 보냐?"라고 했다. 정준하는 "매일 연락온다. 지겹다. 똑같다. 나이를 먹으니 외로운가보다. 우리에게 유일한 낙은 술이지만 그 사람의 낙은 오토바이다. 박명수 오토바이 타고 다닌다. 그리고 지하실 내려가서, 음악 작업하고"라며 근황을 전했다. 정준하는 "사실 박명수는 아는 사람은 안다. 내가 왜 박명수에게 그럴 수 밖에 없냐면, 난 MBC 특채 출신이다. 박명수는 정2품 정3품 맨날 그런 이야기 하는 분이다. MBC는 기강이나 규율이 심했다. 어느날 박명수는 '코미디언실에 이상한 애들이 돌아다니냐?'라고 했다. 그러면 내가 눈치가 보여서 구석으로 가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또한 "무한도전을 13년 넘게 할 줄 몰랐다. 그때 딱 2번 박명수와 녹화하고, 재석이한테 못하겠다고 했다. 재석이가 자기 믿고 2주만 버텨달라고 하더라. 그렇게 시작한거다"라며 무한도전 출연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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