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정우성의 첫 장편 영화 연출작 '보호자'가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29일 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 따르면 '보호자'가 세계 3대 장르 영화제 중 가장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제55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 오르비타(Orbita)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앞서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기도.1968년에 시작, 올해로 55회째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브뤼셀 영화제와 판타스포르토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장르 영화제로 꼽히는 영화제. 호러, 스릴러, 액션, 애니메이션 등 장르 영화를 전 세계에 가장 먼저 소개하는 영화제로 명성이 높다.
오는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보호자'가 초청된 오르비타(Orbita) 섹션은 스릴러, 액션, 어드벤처, 블랙코미디와 같은 판타스틱 장르 영화들을 초청, 국제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최우수 장편 작품상(Best Feature Film)을 선정해 시상하는 경쟁 섹션이다. 한국 영화들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김지운 감독의 '밀정', 윤종빈 감독의 '공작',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 이해영 감독의 '독전' 등이 초청받았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앙헬 살라(Angel Sala)는 '보호자' 초청 이유에 대해 "혁신적이고 독특한 접근으로 새로운 한국 현대 스릴러를 탄생시킨 스타일리시하고 힘 있는 영화다. 감독이자 배우 정우성의 놀라운 첫 연출작이자 역작"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가디슈', '백두산'을 배급한 스페인 Youplanet Pictures(유플래닛 픽쳐스) 측은 "'보호자'를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한국 영화들을 스페인에 배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우리는 '보호자'가 정우성이 훌륭한 배우이면서 또 굉장한 감독임을 증명해 주는 작품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자신을 쫓는 과거로부터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자 하는 수혁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 과거에서 벗어나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이 역설적으로 가장 위험한 꿈이 되는 신선한 스토리와 의도치 않은 사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가는 강렬한 캐릭터들의 에너지, 파워풀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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