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강철부대’ 시즌1&2에 출연한 부대원 26명이 세상에 없던 ‘피구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23일 방송한 채널A 새 스포츠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에서는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강철부대 시즌1&2 부대원 26인에게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와 9월 국제대회 출전이라는 목표가 공개됐다.
먼저 경기장에 모인 시즌1&2 대원들은 “TV를 보는 것 같다”며 어색하게 인사를 나눈 뒤, 서로를 향한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곧이어 등장한 김성주와 김동현은 “‘강철볼’의 최종 목표는 바로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이며, 오는 9월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서바이벌 대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팀 강철볼’을 지도할 감독과 코치로, 축구 레전드 김병지와 방콕아시안게임 핸드볼 금메달리스트 최현호가 등장했다. 김병지 감독은 “지금까지는 태극기를 달고 나라를 지키는 데 앞장섰다면, 이번에는 국민을 기쁘게 하는 태극기를 가슴에 달아보자”며 모두의 사기를 북돋웠다.
이어 ‘강철부대’ 시즌1과 시즌2의 자존심을 건 ‘피구공 쟁탈전’으로 본격적인 탐색전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각 시즌의 우승 부대인 시즌1 UDT 김상욱과 시즌2 특전사 오상영의 대결이 펼쳐졌다. “죽여버리겠습니다!”, “죽여버린 다음 한 대 더 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주고받으며 게임이 시작됐고, 경기 내내 열세로 끌려가던 김상욱은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오상영의 균형을 흔들며 짜릿한 역전극을 따냈다. 이어 시즌1 ‘황장군’ 황충원과 시즌2 ‘용장군’ 이주용의 대결이 성사됐다. 여기서 황충원은 무서운 괴력과 버티기 기술로 이주용을 압도했다. 이로써 ‘피구공 쟁탈전’은 시즌1 멤버들의 승리로 끝났다.
이들은 공식 유니폼으로 환복한 후, 척박한 황무지에서 ‘최강 선수 선발전’에 돌입했다. 26명 중 최강 선수로 선발된 단 2명에게 엄청난 베네핏이 주어진다는 발표와 함께, 첫 번째 라운드에선 26명 중 단 8명만 살아남는 ‘데스볼’ 미션이 벌어졌다. 아무런 정보 없이 코트 안으로 들어선 26명은 사이렌 소리가 울린 후, 현역 핸드볼 선수 8인이 무차별 공격을 퍼붓자 우왕좌왕했다.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공으로 인해 탈락자들이 우후죽순 쏟아졌고, 결국 이진봉이 공 3개 공격을 버티지 못한 채 마지막 탈락자가 됐다. 그 결과, 시즌1 오종혁, 정해철, 박준우, 김민준과 시즌2 이민곤, 김승민, 최성현, 김건이 생존했다.
2라운드로는 1:1 대결인 ‘런 앤 건’이 펼쳐졌다. 20미터 장애물 달리기와 피구공 포탄 3개 받기, 10m 거리 송판 피구공 격파를 연달아 수행하며 먼저 성공한 선수가 승리하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시즌1 vs 시즌2 대원들의 대결이 성사되며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가장 먼저, 정해철과 최성현의 대결에서는 정해철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피구 에이스’ 최성현을 누르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민준 또한 3연속 피구공 캐치에 성공하며 이민곤을 가뿐히 제압했다. 오종혁은 불혹의 나이에도 날렵한 순발력으로 24세 김건을 눌러, “대한민국 40대에게 희망을 준 플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1 멤버들이 연달아 승리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펼쳐진 박준우 vs 김승민의 대결에서 박준우는 언더 드로우 투구로 ‘지략가’다운 면모를 뽐냈지만, 김승민이 먼저 피구공 격파에 성공해 시즌2의 자존심을 지켰다.
마지막 라운드는 철창 안에서 1:1 피구 대결을 벌이는 ‘데스 케이지’였다. 시즌1의 우승팀 김민준과 준우승팀 정해철의 대결에서는 쫄깃한 공격과 수비가 이어진 끝에, 김민준의 잔 움직임을 캐치한 정해철이 정확한 공격에 성공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종혁과 김승민의 대결에서는 초반부 오종혁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김승민이 한 방의 ‘역습’으로 승리를 따냈다. 결국 정해철-김승민이 최강 선수 2인으로 확정되며 팀원을 선발할 수 있는 주장의 권한을 획득했다. 뒤이어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김승민이 정해철을 2:0으로 이겨, 최종 우승자가 됐다.
이와 함께 예고편에서는 본격적인 ‘선수 선발전’이 펼쳐져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한편 ‘강철볼’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