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이 절친 정준호의 결혼 비화를 폭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는 브로맨스 특집 2탄으로 꾸며져 정준호,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두 사람은 정준호의 고향인 충남 예산군을 찾았다. 정준호는 "내가 예산에서 태어났다. 예산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우리 생가도 가야 한다"고 말했고, 신현준은 "네가 위인이냐. 아니면 죽든지. 네 생가를 내가 왜 알아야 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재, 정우성의 브로맨스와 비교되기도. 멤버들이 "(신현준과 케미가) 청담 부부와는 너무 다르다"고 하자, 정준호는 "두 사람은 영글지 않은 브로맨스다. 진정한 남자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남자로 모든 것을 갖췄을 때 브로맨스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현준은 "입 조심해라. 걔네는 결혼을 못 한 게 아니라 안 한 것"이라며 "너도 결혼 안 한다고 하다가 임신해서 하지 않았냐"며 "너가 그랬잖아"라고 폭로했다. 이에 정준호는 "열받아"라며 가방에서 술을 꺼내 마시려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편, 정준호와 이하정은 2011년 결혼해 2014년 첫 아들을 출산했다. 최근 정준호는 한 예능서 이하정에게 첫 눈에 반해 “7번 만나고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정준호, 신현준의 우정이 시작된 계기도 고백했다. 신현준은 "(정준호와) 처음 알게 된 건 조성모 뮤직비디오다. 그때 준호가 신인이었다. 홍콩에서 촬영하는데 비행기에서 내렸더니 공항에서 잘생긴 사람이 '형님' 하면서 인사하더라. 근데 영문 모르게 첫인상이 짠했다. 최지우도 똑같았다. '잘생겼는데 머리가 너무 크다'고 하더라"고 디스했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여전한 우정을 드러냈다. 정준호는 "현준이 형이 사진 하나를 보냈는데 시골에 있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랑 셀카를 찍었더라. 어머니가 팔이 아프다고 형 다니는 병원에 모시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 있었는데"라고 말했다.이에 신현준은 "방송 보니까 어머니가 팔을 잘 못 쓰시더라. 어머니 어깨가 아프신 것 같아서 예산에 내려간 거다. 준호는 그렇게 다른 사람만 챙기고 엄마 아픈 건 모른다고 하소연하시더라. 아버지도 아프셨다"고 설명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신현준은 "우정이 계속 성장하는 것 같다. 준호한테 이런 모습이 있구나 싶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며칠 전에도 아이들이랑 여행을 갔다. 결혼하기 전에는 슈트 입고 다니다가 아이가 생기니 아이를 안을 수 있는 복장으로 바뀐다"라고 아빠 바보 면모를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집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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