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러썸스토리, SLL)
손현주, 장승조가 흰 가운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의 포문을 연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이 종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은 진범이 버스를 몰며 살인을 저질렀다는 증거도 발견했고, 성주리(방은정)의 목에 칼을 들이밀고 있는 버스 운전기사 이성곤(김인권)도 현장범으로 체포했다. 하지만 이성곤의 치열한 두뇌 플레이와 진실을 덮으려는 서울 광수대의 움직임에 난관에 봉착했다. 이를 모두 극복하고 진실을 쟁취할 수 있을지 강도창, 오지혁의 승산 포인트를 예측해봤다.
#. 김인권 동생, 박예니의 존재

인천서부서로 연행된 이성곤이 제대로 머리를 굴리며 혐의를 피해가고 있을 때,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그의 동생 로라케인(박예니)이 등장했다. 서로의 부모님이 재혼하면서 가족이 된 두 사람은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였다. 이후 해외로 입양된 로라케인이 세월이 지나 오빠를 다시 만나러 왔는데, 이성곤은 극도의 분노를 표출하며, “나 사람을 수도 없이 죽였다. 여자들을 볼 때마다 네 애미 얼굴이 생각나서”라는 자신의 범행 행각을 모두 드러냈다. 즉 로라케인은 그의 자백을 들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를 밝히기 위해 찾아온 강도창과 오지혁에겐 함구했지만, 5회 예고 영상을 보니 결국 진실을 털어놓을 전망이다. 게다가 이 영상엔 크게 동요하는 이성곤의 모습까지 담겨 있다. 드디어 흰 가운 연쇄살인의 진상을 낱낱이 밝힐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상승한 순간이었다.
#. “서장은 내 밥!” 서장도 구워삶는 강력2팀의 ‘꼴통력’

그렇다면 서울 광수대의 짜맞추기식 수사도 넘어서야 한다. 이미 김형복(김규백)을 표적수사한 전력이 있는 이들은 그가 사망한 뒤 다섯 번째 살인이 발생하자, 이번에는 모방범의 소행이라고 발표해버렸다. 강력2팀이 몇 날 며칠을 고생해서 잡아온 이성곤도 광수대로 넘어갔다. 여전히 결말을 정해 놓고 시나리오를 짜맞추고 있는 이들이 이성곤에게 어떤 혐의를 부여할 지는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강력2팀의 ‘꼴통력’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 김형복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쇼’도 불사하며 서장을 입맛대로 구워삶은 강력2팀은 오늘(13일)도 그 꼴통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예정. “서장은 내 밥!”이라는 이들이 광수대와 이성곤도 구워삶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실린다.
#. 포기란 없는 손현주, 장승조의 집요함

무엇보다 나쁜 놈들은 끝까지 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강도창과 오지혁의 집요함은 이성곤의 혐의를 입증할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다. 서울 광수대가 관련 자료 한 장 넘겨주지 않고, 사건 현장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도 맨땅에 헤딩하며 여기까지 온 이들이었다. “바로 내 눈 앞에서 살인이 일어났다. 내 손으로 그 놈 잡아야 된다. 범인 못 잡으면 형사로서 평생 쪽팔릴 거다. 그게 잡고 싶은 이유의 다이다”라는 강도창은 이대철 같은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오지혁은 “한번 찍은 놈 절대 안 놔준다. 상대가 죄수 번호 달 때까지”라는 신념으로 끝까지 진실 추적에 나설 예정이다. 그 어떠한 난관에 부딪힌다고 해도 기필코 넘어설 것이란 믿음이 생기는 이유다.

한편 ‘모범형사2’ 5회는 1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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