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만삭으로 절친인 손예진의 신혼여행을 따라가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의 코너 '스타 퇴근길'에는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 개봉을 앞둔 이정현이 출연했다.이날 방송에서 이정현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화보 촬영장이다. 오늘 실험적인 걸 많이 한다. 특이하죠?"라며 셀프 캠으로 현장을 공개했다. 퇴근 후 이정현이 찾아간 곳은 단골집이었다. 그는 "화보 촬영 때문에 어젯밤부터 굶었다.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현은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과 곧 개봉할 '리미트'로 바쁘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정현이 찾은 이 단골집은 그의 신랑이 데이트할 때 꼬시려고 데리고 왔다고 한 곳. 이정현은 "오리고기, 곱창전골, 등심. 세 네 가지를 시키더라. 제가 입덧이 심한데 여기 음식만 먹었다"고 말했다.
요리에 진심인 이정현은 "방송 보면 행복해하고 레시피 따라 해보고 그러다가 맛집 다니면서 집에 와서 따라 해보다가 이렇게 됐다. 음식을 만들어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해서 먹어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기분이 좋다. 요리로 힐링했다"며 웃었다.
이정현은 올해 4월 득녀했다. 그는 "매일 아침 큰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아기가 이렇게 예쁘고 소중한 선물인 줄 몰랐다. 아기를 보면 '더 잘해야겠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했다.
특히 이정현은 딸 100일을 맞아 직접 백일 상을 차렸다. 이정현은 "제 손으로 만든 걸 해주고 싶었다. 케이크 만든 거 놓고 꽃시장에서 사 온 꽃으로 백일 상을 만들고 사진을 예쁘게 잘 찍었다"고 말했다.이정현은 직접 차린 백일 상을 SNS에 올리기도. 엄지원, 문정희, 손예진, 이민정이 댓글을 남겼다. 이정현은 임신한 손예진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손예진 씨가 야무져서 알아서 잘하지만 영양 보충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만삭이어서 손예진 신혼여행을 못 따라갔다.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곧 아기 나온다고 했다. 아쉽다고 했다. 만삭만 아니었으면 따라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이정현은 출산한 뒤 100여 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는 "모유 수유 하면 살이 금방 빠진다고 하더라. 3개월 정도 하니까 잘 빠진 것 같다. 잡곡밥 한 주먹에 야채 많이 단백질 조금 이렇게 식단을 하니까 살이 쭉 빠졌다. 커피를 좋아하는데 임신 때 1년 반을 끊었다. 잠을 푹 자려고 노력했더니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정현은 "10대 때는 영화 '꽃잎', 20대 때는 가수, 30대 때는 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그리고 40대가 왔다. 결국 40대가 왔다. 40대에서는 곧 개봉하는 영화 '리미트'가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정현은 '리미트'에서 대역 없이 직접 액션 신을 소화했다고. 그는 "엄마 감정이 강렬하게 나와야 한다. 어떻게 하다 보니 제가 다 하고 있더라. 경찰로 나온다고 해서 멋있는 게 아니라 진짜 일하다 나온 워킹맘이 하는 생활 밀착형 액션"이라며 "굉장히 리얼한 액션이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이정현은 "항상 액션 신을 찍고 나면 멍이 들고 타박상이 있다. 그걸 샤워할 때 안다. 굉장히 보람되다. '해냈구나', '리얼하게 살았구나'처럼 훈장 받는 느낌이다. '리미트' 때도 온몸이 상처 투성이었다"고 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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