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제공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음원전송사용료의 이용자별 정산 확대에 나선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이하 음레협)는 지난 6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음원 플랫폼 유료 가입자를 대상으로 '음원 플랫폼 이용 실태 및 정산 방식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공개된 설문에 따르면 음원사이트 사용자들은 멜론, 유튜브뮤직, 지니 순으로 음원 플랫폼을 이용하며, 주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음악을 듣는다. 음원 플랫폼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듣고 싶은 음악이 많아서', '특별한 이유 없음', '요금이 저렴해서', '결제가 편리해서' 등을 꼽았다.

특히 음원 수익이 가수나 제작자에게 공정하게 분배되고 있는지에 대해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33%로 '공정하다'고 답한 비율보다 약 7%가 높게 나타났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례배분제와 이용자별 정산 두 방식에 대해 공정하다고 생각하냐는 항목에는 이용자별 정산은 32.4%, 비례배분제는 19.5%로, 이용자별 정산이 비례배분제보다 12.9%가 더 '공정하다'고 답했다.

또 비례배분제와 비교해서 이용자별 정산이 가수나 제작자에게 더 공정하고, 음원 플랫폼 유료 가입 시 선택이 가능하다면 이용자별 정산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소비자들은 이용자별 정산이 더 공정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음악 서비스의 정산방식으로 이용자별 정산을 더 선호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음원사이트들이 채택 중인 '비례배분제'와 다르게 '이용자별 정산' 방식은 음원 전송 시 저작자와 실연자, 음반 제작사에 지급하는 음원 사용료를 각 이용자의 사용 내역에 따라 구분,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곡의 아티스트들에게 나눠 주는 방식이다.

한편, 음레협은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코로나19로 대중음악산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공연·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손실보상에서 제외되자 취소 및 연기되는 공연에 대한 피해 규모를 조사 발표하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앞장서서 개선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대중음악 산업 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대중음악 예술인 등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운영하는 등 창작자 및 제작자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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