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미남당’ 방송 화면 캡처

서인국, 오연서가 스릴러와 로맨스를 오가는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8일 방송된 KBS 2TV ‘미남당’ 13회에서는 남한준(서인국 분), 한재희(오연서 분)가 마지막 살인을 계획한 구태수(원현준 분)를 맞닥뜨리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앞서 남한준과 한재희는 상위 1%의 빌런을 등에 업고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구태수의 뒤를 쫓았다. 그러나 구태수는 자신의 캠핑카를 수색하는 한재희를 차 안에 가둔 채 불을 질렀고, 달아나던 그를 붙잡은 남한준은 한재희를 구출해야 할지, 범인을 먼저 검거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13회 방송에서 남한준, 한재희는 죽음의 위기를 이겨낸 끝에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확인했다. 남한준은 치솟는 불길을 뚫고 캠핑카 안을 수색해 한재희를 구출해냈고, 무사히 의식을 되찾은 그녀를 껴안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한재희와 나란히 입원한 남한준은 그녀에게 “이번에 확실히 안 게 있어. 도망쳐 봤자 결국 목적지는 너일 거라는 거”라는 진심을 전하기도. 남한준은 진범 고풀이를 체포한 뒤 정식 교제를 하자는 ‘돌직구’ 고백으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불어넣었다.

그런가 하면 어두운 진실에 망설임 없이 다가서는 미남당 팀, 강력 7팀의 공조 수사기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재희가 캠핑카에서 챙겨 온 사진을 본 장두진(정만식 분)은 구태수가 자신이 맡은 첫 살인사건의 용의자였으며, 가정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를 죽이고 행방불명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가 무녀 임고모(정다은 분)의 예언을 실현하고, 빌런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연쇄 살인을 일삼았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기도. 차도원(권수현 분)은 빌런 군단의 배당금 출처가 마약 거래의 성지인 N조이 클럽이라는 내역을 확보했고, 잠입수사를 제안하며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어 손님으로 등장한 한재희, 남혜준(강미나 분), 가드로 위장한 남한준, 공수철(곽시양 분), 웨이터로 변신한 차도원, 조나단(백서후 분)의 짜릿한 협동 작전이 펼쳐졌다. 마약 판매책인 MD를 발견한 한재희는 만취한 척 넘어지며 그의 등에 야광 페인트 흔적을 남겼고, 이를 본 남한준, 공수철이 MD를 쫓아가 무력을 행사하며 구태수에 관한 정보를 캐냈다. 그러던 중 차도원이 여자 손님을 붙잡아 마약을 권유하는 조폭들에게 달려들어 아수라장이 됐지만, 남한준은 경찰을 불러 시선을 끈 뒤 구태수가 관리한 마약 유통 장부를 찾아 떠나며 거침없는 수사를 이어갔다.남한준이 가까스로 장부가 숨겨진 금고 앞에 도착한 그때, 구태수가 나타나며 두 남자의 치열한 혈투가 벌어졌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구태수는 서류들을 챙겨 비밀통로로 달아났지만, 남한준은 그곳에서 ‘차승원 사찰 보고서’를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또한 간신히 회계 장부 1건을 몸에 숨겨 온 남한준은 임고모가 최강 그룹 후계자 차승원(이재운 분)의 편에서 움직이면서도, 뒤로는 자신의 계좌로 자금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한편 박동기 회장이 '차승원 사찰 보고서'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차승원은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박동기를 죽이라고 구태수에게 지시했고, 이 계획을 알아차린 남한준은 구태수의 범행 수법을 프로파일링 한끝에 그가 아버지를 죽였던 본가로 직행했다.

그러나 현장에 LPG 가스통을 들고 나타난 구태수는 박동기는 물론 자신까지 불에 태워 날려버리겠다는 섬뜩한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죽음에 문턱에 선 그를 마주한 미남당 팀과 강력 7팀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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