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6회에서 서동주(박형식 분), 염장선(허준호 분), 허일도(이해영 분)의 욕망이 서로 사슬처럼 물고 물렸다. 그중 목적을 위해서라면 사람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는 염장선의 악랄함이 폭발, 서동주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앞서 염장선은 서동주가 기억상실 쇼를 한다고 판단, 그를 납치해 고문했다. 고통을 못 견딘 서동주가 해킹한 2조원 계좌 비밀번호를 털어놓으리라 예상한 것. 그러나 서동주는 죽음 직전의 고통 속에서도 계좌 비밀번호에 대해 입도 뻥긋하지 않았다. 정말 기억을 잃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염장선과 허일도는 노선을 바꿨고, 허일도가 고문당하던 서동주를 구출해 냈다.

이런 가운데 세 남자가 본격적으로 서로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서동주가 기억을 잃었다고 확신하는 허일도는 염장선에게 2조원 정치 비자금 중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다. “전부를 다 잃을 수도 있는데 절반을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라며 나지막이 협박하는 허일도. 분명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허일도의 모습이었다. 갑작스러운 허일도의 태도 변화는 염장선이 조바심을 느끼게 만들었다.
한편 서동주 역시 의도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으나 허일도를 압박했다. 대산家에 머물고 있는 서동주는 늦은 밤 허일도가 운동하는 공간에 모습을 드러냈다. 허일도는 아무렇지 않게 자신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서동주를 보며 또 다시 강한 자격지심과 불안감을 느꼈다. 서동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대표님이 저를 죽이려고 총을 쐈습니까?”라고 물었다.
한편 허일도의 압박에 자극받은 염장선은, 충격으로 기억을 잃은 서동주에게 더 충격을 줘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겠다고 결정했다. 그리고 염장선이 선택한 충격의 방법은 악랄함 그 자체였다. 서동주 앞에서 서동주의 누나 아녜스 수녀(한지혜 분)를 죽이는 것. 누나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서동주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 순간 기억이 돌아온 듯 서동주의 머릿속에 과거 순간들이 스쳤다.
충격에 빠진 서동주, 모든 일을 꾸며놓고 “충격으로 사라진 기억 더 센 충격으로 찾아주마!”라고 악랄한 표정을 짓는 염장선이 교차되며 ‘보물섬’ 6회가 끝났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충격과 동시에 서동주가 앞으로 만들어갈 처절한 복수 전개에 기대가 더해진다.
SBS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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