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전파를 탄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남성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게임개발자로 연봉 1억을 받는다는 의뢰인은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허무하고 기쁜 마음이 안 든다"라며 "몇 년전 투자 사기로 3억의 빚을 졌다. 이후 뭘 해도 의욕이 나지 않는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의뢰인은 "빚을 갚기 위해 10년 간 모은 돈도 날리고 카드값도 1억 넘게 나왔다"라며 "친구는 감옥에 가 있지만 갑자기 그런 돈을 갚으려니 너무 힘들다. 계속 무기력하게 살아기는 것 같다"라고 허탈해했다.
또한 의뢰인은 "제가 사회 생활을 일찍 시작하고 항상 남들보다 앞서 갔었고 차도 빨리 샀었고 집도 빨리 마련하고 싶었는데 그게 어느 순간 무너지니깐 의욕이 안 생기는 것 같다"라고 속상해했다.
이에 이수근은 "안 갚아도 될 돈을 갚고 있으니 젊은 나이에 인생이 정말 허무하게 느껴질 것 같다"라며 다독였고 서장훈은 "연봉도 많이 받고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어떤 금수저라도 누구에게든 실패는 있기 마련이다. 차라리 30대때 젊은 나이에 사기 당한 게 다행으로 여겨질 때가 있을거다"라고 위로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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