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자작곡 'Blue & Grey'가 스포티파이에서 2억 스트리밍을 돌파했다.

지난 2020년 11월20일 발매된 앨범 'BE'(Deluxe Edition)의 수록곡인 'Blue & Grey'는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곡이다. 여전히 끝나지 않는 코로나 19 시대의 힐링곡으로 뜨거운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Blue & Grey'뷔가 작사·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곡으로, 특히 뷔가 개인적으로 심한 번아웃을 겪은 시기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큰 공감을 받았다.이에 대해 영국 메트로(METRO)는 "굉장히 개인적인 감성을 다룬 음악이다. 세계적인 보이밴드가 솔직하게 불안과 우울을 표현했다는 점이 신선하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뷔는 "'Blue & Grey'는 제일 힘든 시기에 쓴 곡이다. 출구조차 안 보이는 터널 속에 있는 감정을 메모장에 써놓고 곡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만들었다. 다 만들고 나니 성취감이 들었고, 'Blue & Grey'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 문제를 극복해보고 싶은 방법 중 하나였다"고 곡의 탄생배경을 고백했다.

뷔의 개인적 경험이 담긴 'Blue & Grey'는 특히 해외 유수 미디어의 극찬을 받았다. 미국 타임(TIME)지는 "'BE' 앨범에서 가장 시적이고 감성적인 트랙이다. 뷔의 숨결이 담긴 보컬은 이 트랙의 핵심이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음악전문미디어 NME는 "구원의 서사가 담긴 곡이며 불안과 우울을 섬세한 가사로 표현했다. 보컬은 절박한 감정을 노래했다"고 집중 조명했다.영국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숨소리가 많이 들어간 보컬과 자아 성찰적인 가사, 섹시한 사운드의 ‘Blue & Grey’는 코로나로 인한 고립감을 위로하는 곡이라고 극찬했다.

'Blue & Grey'는 뷔가 당시 믹스테이프 발매를 위해 작업한 곡이었지만 멤버들의 적극 권유로 'BE' 앨범에 수록됐다. 프로듀싱에 직접 참여한 뷔는 가창에도 멤버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듣기 편안한 음역대의 곡에 힘을 빼고 부른 창법은 각 멤버들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한편 'Blue & Grey'는 방탄소년단 곡들 중 43번째로, 'BE'앨범 B사이드 곡으로는 최초로 2억스트리밍을 돌파해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