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가 오는 10월 결혼한다.
김진호는 지난 29일 인스타그램에 "결혼합니다"라며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19살에 데뷔해 어느덧 노래한지 20년을 바라보고 있어요. 많은 것이 쉽게 변하고, 보여지는 것에 현혹되기 쉬운 날들 속에 더욱 보여지지 않는 것들의 중요함을 느낍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 중요함을 알게 된건 마음으로 제 목소리 들어주시고 같이 울고 웃어준 여러분 덕분이에요. 화려한 꽃송이보다 흙 속에 묻힌 뿌리를 보게 해준 무엇을 노래해야 하는지 고민할 수 있게 해준 여러분께 매번 마음 빚을 지며 삽니다"라고 고백했다.
김진호는 "제일 먼저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발 늦은 점 미안합니다. 저 이제 새로운 가족사진을 찍으려 해요. '너를 안으면 나를 안아주는 것 같다' 이 감정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상대와 결혼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진호는 "잘 살겠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서 피어날 새로운 삶을 또 노래하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김진호는 10월 23일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 오래 알고 지냈던 지인이었으나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 1년간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SG워너비 내에서는 두 번째 결혼이다. 2016년 이석훈이 미스코리아 출신 발레리나 최선아와 결혼했다.
한편 김진호는 2004년 SG워너비로 데뷔했다. 데뷔곡 '타임리스(Timeless)'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죄와벌' '살다가' '광' '내사람' '아리랑' '라라라' 등 냈다하면 히트했다.
SG워너비는 음반에서 음원으로 플랫폼이 바뀌고 동방신기 등 아이돌들이 본격적으로 가요계를 지배하던 그 시절 음반왕, 음원왕, 3년 연속 골든디스크 대상을 차지한 그룹이었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보컬 그룹 프로젝트 MSG워너비편 당시 방송에 출연해 '타임리스' 등 그 시절 SG워너비의 노래들이 역주행하기도 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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