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환이 근황을 알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승환을 만나다] 카페 · 화장품 사업 초대박.. '개콘' 개그맨 최근 다시 일어선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그는 "제가 옥동자나 박준형과 같이 신이 내려준 외모는 아니지 않냐. 4년 정도 같이 활동했는데 제가 여기서 더 하면 무대의 그 짜릿함을 벗어날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그렇게 이승환은 벌집삼겹살 창업으로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싸고 맛있는 이미지였다. 2004년부터 3년 동안 99개밖에 안 됐던 매장이 2007년 한 해에만 200개가 생겼다. 삼겹살만 한 것은 아니고 다양한 브랜드를 했다. 매장 다 합치면 600개 정도 됐고 당시 공장 유통하는 매출이 300억 이상이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동업자의 횡령으로 회사가 부도났고, 이승환은 '벌집삼겹살'을 비롯한 모든 사업에서 손을 뗐다. 수십억원에 이르는 전 재산도 모두 탕진했다.
이승환은 "법원이 직권 폐업을 시켰다. 사업이 망했고 빨간 딱지가 붙었다"며 "집이고 차고 경매로 다 넘어갔다. 집도 절도 없는 신세가 됐다. 내 앞으로 통장을 못 만든다. 수면장애, 우울증, 식욕 장애를 한 번에 겪었다. 극복한 지도 얼마 안 됐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승환은 친하게 지내던 지인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그는 "아는 형님이 3,000만 원을 갖고 오셨다. 흔쾌히 투자해주셨다"라며 "어떻게든 일어나라고, 넌 나한테 희망이라더라. 내가 죽어도 이 돈을 갚고 죽겠다고 생각했다. 나를 힘들게 했던 것도 사람인데 날 수렁에서 건져준 사람도 사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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