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영상 캡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연자가 15억원 상당의 의상이 걸린 드레스룸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장윤정을 비롯해 곽지은, 해수, 곽영광, 박지현이 49년 차 선배 가수 김연자의 집에 방문했다. 김연자는 장윤정은 후배 가수들과 김연자의 드레스룸을 구경했다. 드레스룸에는 약 300벌의 무대 의상이 빼곡히 걸려있었다. 김연자는 "무대의상 1벌 당 평균 가격이 500만 원 정도 된다"라며 "모시로 만들어진 1000만 원 상당의 의상도 있다. 옷은 무조건 수작업 맞춤 제작"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24년 차 가수인 장윤정조차 "이런 건 처음 본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면서 "보여주기 위해 입는 무대 의상이라 기능이 좋지는 않지만 무대를 위해 가수들이 이런 의상을 입는다"고 동감했다.

김연자는 후배 가수들에게 노래, 퍼포먼스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수은등'을 부른 곽지은에게는 첫 음을 무의미하게 잡지 말고 노래 분위기에 맞춰 몸을 움직이라고 조언했다. 박지현에게는 비음을 줄이고 큰 소리 내는 법을 연습하라고 충고했다. 박지현이 울먹이자 김연자는 "출세하고 싶냐. 피나는 연습을 해봐라"고 애정을 담아 훈계했다.

김연자는 해수가 '아모르 파티'를 끊어 부르는 것을 보고 "가수가 되려는 건지 코미디언을 하려는 건지 정확히 해봐라. 노래를 하기보다 주위 사람 재밌게 하려고 한다"고 일침했다. 곽영광에게는 "너무 까분다"고 지적했다.

김연자는 후배들을 위해 덕담도 했다. 그는 "한마디보다 다 똑같이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50년 노래를 해봤는데 나도 선배님들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왔다. 윤정이와 만난 것도 행운이고 길이 열린 거다. 아마 행운이 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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