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감정 연기와 뛰어난 완급 조절, 변화무쌍한 캐릭터 소화력까지 드라마 여자 주인공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박은빈은 ENA채널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담담하고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가 가진 힘을 극대화 시키고 시청자들에게 힐링 에너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박은빈은 이 드라마에서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았습니다. 박은빈은 우영우가 가진 순수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자폐를 가진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받을까 봐 변호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영우의 방황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친구인 그라미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진심 어린 연기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박은빈은 ENA채널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주역이 됐죠.
서현진은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극의 중심을 지키는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현진은 이 드라마에서 고졸 출신, TK로펌의 최연소 파트너 변호사이자 스타 변호사 오수재 역을 맡았습니다. 극 중 거듭되는 위기에도 수재는 예측할 수 없는 승부수를 띄웠고, 이러한 과감하고 노련한 기세는 시청자들에게 쾌감을 선사한 장면. 서현진은 날카로운 가시로 온몸을 두르고 있던 냉소적인 모습과 사랑 앞에서 물러지는 여린 모습까지 수재의 다각적인 면면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예지는 tvN 수목드라마 '이브'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서예지는 어릴 적 자신의 가정을 풍비박산 낸 오너 일가에게 복수하는 이라엘 역을 맡았습니다. 서예지는 이 드라마에서 19금 정사신도 불사했죠.
서현은 KBS2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서현은 손에 닿은 사람들의 미래를 보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행운의 여신 슬비 역을 맡아 다양한 감정 곡선을 그려가고 있죠. 최근 방송에서 슬비는 휘몰아치는 일들 속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서현은 세상과 단절돼 모든 것이 서툴렀던 슬비의 성장과 복합적인 감정선을 훌륭히 소화해냈습니다. '러블리 끝판왕'부터 '짠내 유발러'까지 다채로운 매력들로 '징크스의 연인'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이브' 서예지, '징크스의 연인' 서현. 가장 응원하는 드라마 여자 주인공은 누구인가요? 텐아시아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에 참여해주세요.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