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한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서 사투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7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에 출연한 배우 김준한과 만났다. 김준한은 벤처기업 아이티 솔리드의 대표이자 유망한 차기 정치인으로 주목 받는 최지훈 역을 맡았다. 최지훈은 안나(수지 분)의 남편이며 목표를 위해서라면 지독할 만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이다.
극 중 지훈은 사투리를 쓴다. 김준한은 "원래 경남 통영 출신 사업가로 설정돼 있었다. 대본에서는 원래 동향 사람들을 만날 때 사투리를 쓰는 설정이었는데 제가 고민해보니 일부러라도 사투리를 바꾸지 않았을 것 같다고 상상됐다. 자존심이기도 하고 무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을 법했다. 정치를 꿈꾸는 사람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을 품기 위해서는 자기 뿌리에 놓지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산이 고향인 김준한은 실감 나는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 "저는 마산, 부산 사투리 구분은 잘 못한다. 경남, 경북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 경북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낀다. 통영은 저희 집과도 가까워서 가끔 놀러도 가고 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 지난 24일 공개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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