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제·아이키·제트썬, 갑질 논란
스우파 출신 댄서들, 유통기한 다가와
모니카, 댄서 전문성 발언 회자
스우파 출신 댄서들, 유통기한 다가와
모니카, 댄서 전문성 발언 회자
스우파 출신 댄서들이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트에 출연한 댄서는 총 46명. 이 중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댄서는 8~10명 남짓이다. 댄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던 스우파 댄서들. 약 1년의 시간 동안 인기와 함께 돈은 벌었지만, 명예를 얻지는 못했다.
최근 노제는 '광고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자신의 SNS로 제품을 홍보하고, 돈을 받은 노제. 계약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 홍보를 맡긴 업체의 설명이다. 非 명품 홍보 피드는 게시 이후 빠르게 삭제됐다. 非 명품과 명품에 차별을 뒀다는 의혹. 불과 1년 전 무명 댄서였던 그의 모습은 질책받기 충분하다.
훅의 아이키도 다르지 않다. 아이키의 프로답지 못한 대처로 문제를 일으켰다. 한 클럽 공연에 참여하기로 한 훅과 아이키. 공연 주관사는 아이키가 공연 당일 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공연 홍보사 측은 공연비를 전체 입금했지만, 훅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아이키의 소속사 에스팀 엔터테인먼트는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에스팀은 사전 협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공연 당일 공연 취소 결정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코카N버터 제트썬 역시 발목을 잡은 것은 '갑질 논란'. 그는 스우파 출연 당시 '센 언니'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방송상 이미지는 현실에서의 모습과 같았다. 제트썬의 갑질 폭로한 A씨. A 씨는 제트썬의 옷과 속옷 모두를 빨래해야 했고 전신 마사지도 해줘야 했다고. A씨의 머리 마음대로 잘랐다고 밝혔다.
스우파 방송 이전 댄서에 대한 인식은 낮았다. 방송이 인기를 얻고 출연 댄서들은 이름을 알렸다. 직업을 알리겠다고 자신하던 46명의 댄서. 약 1년의 세월이 지났다. 업계의 위상 보다는 개인의 주가만 올라갔다는 평가.
각 팀의 리더들은 다수의 방송에 출연 중이다. 마치 연예인을 떠올리게 하는 삶. 댄서의 전문성보다는 캐릭터 성과 입담이 조명받고 있다. 춤이라는 콘텐츠의 한계. 더 이상 스우파 출신 댄서들에게 참신함을 찾아보기 어렵다. 똑같은 주제와 똑같은 인물은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
'댄스' 포맷을 주도한 제작진도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스우파를 만든 CJ ENM. 스우파의 흥행 이후 '뚝딱이의 역습', '비 앰비셔스', '스트릿 걸스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등을 만들었다. 색다른 시도가 없다는 것이 참신함이 떨어뜨린 이유다. 예능의 소재로 소비된 댄스계. 특정 댄서들을 위한 방송사의 구성은 업계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
댄서들의 유통기한이 다가오고 있다. 숱한 구설로 댄서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생기고 있다. 전문성을 강조했던 프라우드먼 모니카의 발언이 회자되는 이유.
"저 외모가 아니었다면 댄서로서 영향력이 있을까?"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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