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의 보컬이 일본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최근 일본 FM라디오 J-WAVE 뉴스는 4인조 인기 록밴드 ‘THE YELLOW MONKEY’의 기타리스트 키쿠치 히데아키의 인터뷰를 기사화하며 뷔의 보컬을 메인 타이틀로 뽑았다.

키쿠치는 J-WAVE의 「SAPPORO BEER OTOAJITO」에 출연해 록에 구애 받지 않고 K팝 등도 즐겨 듣고 있으며 BTS를 좋아한다고 밝혔다.진행자 크리스가 뷔의 목소리를 제일 좋아한다고 전하자 키쿠치는 뷔의 목소리가 굉장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뷔의 목소리는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풍성한 관악기 같다”라며 “저건 굉장한 무기다. 게다가 리듬을 깨면서 멜로디를 만드는 것도 잘한다”라고 뷔가 가진 보컬의 강점을 분석했다.

뷔는 BTS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에서 네오 소울 기반의 R&B 'Singularity'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보컬리스트로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Singularity'는, LA타임즈가 네오 소울의 아이콘 디안젤로와 R&B의 거장 루더 밴드로스를 거론하며 2018년도 최고의 곡 10선 중 4위로 선정한 명곡이기도 하다.

HYBE의 피독 프로듀서는 'Singularity'가 '리듬을 레이백 하는 것처럼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서 그루브가 굉장히 어려운 노래'라며, 뷔가 가진 로우 톤 베이스의 감미로운 보컬이 잘 어울렸기 때문에 도전했던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빌보드는 "넓은 음역대와 깊은 보이스톤을 가진 표현력 강한 보컬은 BTS 사운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한다"며 극찬한 바 있다. 매거진 'FRaU'는 뷔를 "보물 같은 바리톤 보이스와 다채로운 표현력의 소유자"로, ‘리얼 사운드’는 전설의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에 비유하며 “풍부한 공기의 질감을 가진 독특한 음색과 중성적이고 섹시한 목소리 톤”을 가졌다고 평했다.

뷔의 보컬은 K팝에서 만나보기 힘든 바리톤의 풍부한 저음부터 강력한 팔세토까지 폭넓은 음역대와 소울풀한 톤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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