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늦둥이 셋째를 임신해 많은 축하를 받았던 방송인 장영란이 유산을 고백했다. 자책하고 있는 그에게 팬들과 연예계 동료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장영란은 지난 30일 밤 "날씨도 울적한데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야 할꺼 같아서 죄송하다"고 운을 뗀뒤 "복덩이가 심장이 뛰질 않았다"고 유산을 털어놨다.

장연란은 "전 괜찮다. 그냥 자책 중이다. 너무 들떠서 너무 행복해서 너무 빨리 얘기하고 너무 빨리 축하받고 이렇게 된 게 다 제 탓인 거 같다"고 했다. 그는 "너무 신중하지 않았고. 제 나이 생각 않고 끝까지 건강하게 지킬 수 있을꺼라 자만했다. 다 제 잘못 같다. 임신을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희망을 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마음 아프고 속상하다"고 힘들어했다.

이어 "툭툭 떨고 잘 이겨내겠다. 너무 걱정마세요. 엄마는 강하니까"라면서도 "근데 오늘만 자책 좀 하겠다. 반성도 하고 슬퍼도 하고 울기도 하겠다"고 슬퍼했다.

장영란의 유산에 많은 동료들의 응원과 위로가 이어졌다. 배우 정준호의 아내이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하정은 "어머 언니 언니 몸 잘 추스리고 힘내자"라고 응원했고 방송인 박미선은 "몸 잘 챙겨 영란아"라고 짧고 굵게 위로했다.

박명수 아내 한수민과 마술사 최현우, 방송인 김미려는 "힘내세요"라고 응원했다. 개그우먼 김민경도 "언니 힘내고 몸조리 잘하셔야 해요"라고 신경썼고 홍현희의 남편이자 인테리어디자이너 제이쓴도 "누나 몸 잘 추스리셔야해요"라며 장영란의 건강을 챙겼다. 성유리는 "언니 자책하지 마세요 언니 잘못이 아니예요 언니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길 기도할게요"라고 위로했고 김가연도 "두 아이들 꼭 껴안고 푹 자도록해. 너가 지금 제일 힘든데 뭐가 죄송하니..푹 쉬어 영란아"라며 따스한 댓글을 남겼다.

박슬기는 "눈물 나요. 언니 이게 왜 언니가 죄송한 거예요. 죄송하지마요. 이건 언니 잘못이 아니예요. 이미 너무 멋진 엄마이고 이미너무 많은 예비맘과 임신을 바라는 엄마들에게 희망이 되어줬어요. 그래서 되려 고마워요. 이기적일 만큼 언니만 생각하세요. 다독여줄게요 토닥토닥"이라고 길게 글을 남겼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체조선수 출신 신수지도 각각 "힘내세요 기도할게요", "언니 힘내세요 언니 건강이 일번이에요"라고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장영란은 지난달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올해 45세인 장영란은 생리를 하지 않아 폐경인 줄 알았지만 임신이었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얼마 전 그는 유산기가 있어 모든 일정을 다 취소하고 집에서 누워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노산이라 체력도 급속도로 떨어지고 하루종일 배타고 있는 느낌, 힘들지만 잘 버티고 있다. 끝까지 잘 지키겠다. 저로 인해 희망을 가지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장영란은 3일 만에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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