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가 박병은을 조종, 유선과의 이혼을 끌어냈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 10회에서는 세컨드가 되고 싶지 않다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요구에 이혼을 결심한 강윤겸(박병은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라엘을 만난 강윤겸은 그의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은 지방 발령 보내버리고 이라엘은 따로 지낼 곳을 마련해 주겠다며 숨어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라엘은 자신을 육체적 욕구 해소로 여기는 강윤겸을 못마땅해했고, "당신 안고 싶어 미치는 줄 알았다"는 그를 밀쳐냈다.
한소라는 장진욱을 불러내 그가 과거 제딕스 반도체 사원 시절 저지른 불법 행위로 협박하며 퇴사하라고 경고했고, 열흘 안에 외국으로 떠날 것을 제안했다. 이라엘은 강윤겸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장진욱의 이민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민 사실을 안 강윤겸이 쫓아와 묻자 이라엘은 “회장님답지 않게 왜 이러냐. 내키지 않을 땐 언제든 서로 모른 척할 수 있는 사이 아니었냐"며 그를 거부했다.
한소라가 가정 폭력을 당하는 것을 알고 있던 이라엘은 한소라가 쇼핑몰 대표로 전면에 나서는 행사장에 나타나 "내 얘기 왜 아빠한테 말 안해? 내가 말해줘?"라며 한판로(전국환 분)을 언급했다. 이에 한소라는 강윤겸에게 "그X을 여기까지 데리고 와서 데이트한 거냐"고 따졌고, 한소라의 말은 스피커를 통해 행사장 내빈들에게 방송되며 강윤겸의 외도가 대외적으로 알려졌다.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집사람에게 알린 게 정말 당신이냐. 행사장에 치부를 알린 것도 당신이냐"고 물었고, 이라엘은 자신을 치부라고 여기냐 따지며 "세컨드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못 박았다.
이후 이라엘은 한판로가 지분을 확보하고자 강윤겸을 비자금으로 협박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강윤겸에게 전했다. 이는 서은평(이상엽 분)을 통해 얻은 정보였다. 또한 병상에 누워있던 LY의 안주인 설경옥이 사망하자 그에게 장례식장에게 가라고 용기를 주기도 했다. 한소라는 한판로와 함께 뒤늦게 시어머니의 장례식을 찾았다가 자신보다 한발 앞서 와있는 이라엘을 발견했다 한소라는 이라엘의 손을 밟는 식으로 응징을 했지만, 큰 소리가 나며 한판로가 강윤겸의 외도를 눈치채게 됐다.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미국에 갈 건지, 한국에 남을 건지, 진심으로 원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라엘은 이에 "세컨드까지 될 생각 추호도 없으니 그게 다라면 나가 떨어지라"고 따지며 "재벌이 무슨 대수라고. 그깟 돈 좀 있다고 하늘의 선택이라도 받은 줄 아나"라고 비꼬았다.
이어 "단독주택이 화대라도 돼?"라면서 지갑에서 5만 원권을 꺼내 공중에 뿌린 이라엘은 "잠자리 즐긴 건 나. 그럼 화대는 내가 내야지"라며 비웃고는 ”볼지 말지 결정하는 건 당신이 아니라 나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리라"고 명령했다.
이후 귀가한 강윤겸은 한소라를 불러세워 "난 그동안 해야할 일을 하면서 살았다. 아버님이 나와 선빈이(이라엘) 사이를 알았으니 해야할 일은 내일 또 있을 거다"며 "우리 헤어지자. 그만 살자. 몇날며칠 얘기해도 내 결정은 바뀌지 않아. 이혼해"라고 통보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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