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서동주가 유방암 투병 중인 엄마 서정희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나의 갓생일지’ 특집으로 꾸며져 소유진, 박군, 김다현, 서동주가 출연했다.서동주는 미국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을 회상하며는 “클라이언트들이 전 세계적으로 있었다. 시차가 달라서 아무 때나 연락이 왔다. 긴장 상태로 24시간 살았다. 잠이 잘 안 오고 수면유도제를 꼭 먹고 자야했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꿈에서도 계속 일을 했다. 너무 피곤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처음 입사할 때 법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상태로 들어간다. 상사한테 ‘너는 바보거나 게으르다’ 이런 메일을 받았다. 미국 사람들 특성 상 그런 독설을 많이 한다. 그런데 만나면 또 해맑다”며 회사 생활 경험을 전했다.
서동주의 엄마 서정희는 현재 유방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인 상태. 서동주는 “엄마가 수술을 마치고 항암을 하고 있다. 머리도 다 빠져서 지금은 가발을 쓰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엄마도 저도 힘든 걸 티 안 내는 편이다. 엄마가 수술 받으러 들어가는 날도 울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엄마가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누워있는 엄마의 몸이 너무 작더라. 초등학생처럼 빠짝 말랐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눈물이 펑펑 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힘들었지만 다행히 지금은 잘 회복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는 엄마가 낫는 게 우선이니까 항암 치료도 같이 가고 일할 것도 들고 가서 거기서 한다”고 전했다.
서동주는 앞서 팝핀을 춰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에 MC들은 “어머니 웃으시게 아까 그 춤도 춰드려라. 일소일소라고 많이 웃으면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이에 서동주는 “항암 치료를 하는데 여러 사람이 칸칸이 앉아 있다. 지난번에 거기서 춤을 춰드렸는데 좋아하시더라. 모르는 분들도 너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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