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경매사이자 갤러리스트로 활약 중인 이광기가 미술 재테크에 대해 소개하며 15년 전 구입한 그림의 가격이 80배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자본주의학교'에서는 불나방소셜투자클럽의 멤버들이 미술품에 투자하는 아트테크에 대해 배우기 위해 배우 이광기가 운영하는 갤러리를 찾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광기는 "갤러리 운영 5년차"라며 작가들의 전시회도 개최하고, 온라인 경매를 통해 작가와 대중을 연결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데프콘은 "많은 친구들이 궁금해할 거 같은데 정말 그림으로 재테크가 가능하냐"고 물었고, 이광기는 "개인적으로 꾸준하게 안전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건 미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쿠사마 야요이라는 일본 대표 작가의 그림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는 그림 흥정이 가능했다"며 15년 전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지인에게 100만 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광기는 “그 당시에 (내가 구입한 그림이) 판화였다. 그런데 그게 80배가 올랐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100만 원이 80배 오르면 8000만 원”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이광기는 해당 그림의 가격이 오르기 전 판매했다고 해아쉬움을 자아냈다.
이광기는 돈이 되는 작품의 비밀을 공개했다. 그는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는 유명인이 그림을 구입하는 것"이라며 두 점의 '달항아리' 작품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는 최근 한 셀럽이 사서 화제가 됐다. 바로 방탄소년단 RM이다"라며 "RM이 셀럽으로서 건전한 미술 문화를 안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기는 "최영욱 작가의 '달항아리'는 빌 게이츠가 사서 화제가 됐다"며 "12년 동안 6~7배 가치가 상승했다"고 밝혀혔다. 2년 전 구매가가 500만 원이었는데, 현재는 1800만 원에 판매된다고.
이날 이광기는 주신, 코인에 뛰어들었다가 풍파를 많이 겪었다는 ‘10년차 아이돌’ 서은광의 잔고를 확인하고는 “이거밖에 없냐”고 탄식해고, “조용히 날 찾아오라.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돈만 좇는다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다. 투기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고 조언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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