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 화면.
김준수가 과거 어려웠던 가정환경을 고백하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신랑수업’에서는 절친 박태환에게 수영 수업을 받는 김준수의 하루가 그러졌뎌ㅏ.

이날 김준수는 이승철의 추천으로 13년 절친 박태환을 찾아가 수영을 배우기로 했다. 이어 수영복을 입고 등장한 박태환과 달리 김준수는 래시가드를 입고 나타났고, 그는 “래시가드 벗으려다 박태환 몸 보고 절대 안 벗었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김준수의 수영 실력에 대해 “어푸어푸 수준이다. 기본기가 없다”고 혹평했다. 김준수는 박태환의 지도 아래 자유형부터 수영의 기본기를 다졌다. 이어 새우등 뜨기, 잎새 뜨기 등 생존 수영 방법을 배웠고, 김준수는 바로 응용하며 익혀 나갔다. 이에 박태환도 “내가 잘 가르쳤다”며 뿌듯해했다. 이때 박태환의 두 조카 태희, 태은 양이 도착, 김준수는 이들과 수영 대결을 벌였으나 태희에게 져서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조개구이 먹방’을 위해 이동했다. 박태환과 김준수는 서로에게 “왜 연애를 왜 안 하나”고 물었고, 박태환은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 바쁜 건 핑계다. 이성 친구를 보는 기준이 변했다”며 “어릴 때는 외모를 봤다면 지금은 좀 아닌 것 같다, 기준점이 올라갔다”며 내면과 성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태환이 김준수에게 “형 연애는 팬들이 있어서 조심스러워보인다”고 하자 그는 “팬들이 99살에 결혼하라고 한다. 농담일 테지만 팬들의 마음을 안다”며 미소지었다.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 화면.

조개구이집에서 먹방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태환은 암 투병을 했던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엄마가 아프지만 않는다면 뭐든 하겠다는 생각이 컸었다 같다”고 효심을 드러냈다. 다행히 지금은 완치되셨다는 박태환의 어머니. 이에 김준수는 “너의 금메달이 좋은 약이었나보다”고 말했다. 김준수 역시 어머니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서 나와 형을 키워주신 어머니가 어느 날 화장실에서 피를 토하셨다”며 “악착같이 살아오시다 연이은 투병 생활을 하셨던 거다. 없는 형편임에도 늘 내 꿈을 지원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데뷔 후 첫 정산금으로 부모님의 빚은 모두 갚았다는 김준수는 “19년 묵은 모든 빚을 청산하니 나에게 남은 돈이 없었다, 어머니가 울면서 고맙다는데 오히려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편, 김준수가 현재 거주하는 곳은 89억에 거래된 바 있다.
사진=채널A '신랑수업'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모태범은 임사랑의 낭만 차박 데이트를, 영탁은 운전면허 취득에 성공해 ‘1등 신랑감’에 한발 더 다가갔다. 이날 영탁은 전문가와 함께 첫 도로 연수에 나섰다. 긴장감 가득한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은 영탁은 점차 늘어가는 운전 실력에 자신감을 내뿜었으며, 주차까지 깔끔하게 성공했다. ‘영탁의 라이벌’인 김준수는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다가, “(면허를) ‘따면 좋겠다’와 ‘따면 어떡하지’라는 두 마음이 공존한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영탁의 매니저는 “사실 제가 ‘1종 면허’를 추천했다”고 고백한 뒤, “힘들면 운전을 도와주시는 아티스트분들이 있다고 해 내심 (1종을) 땄으면 좋겠다”라며 ‘미담 생성’이라는 큰 그림을 그렸다. 며칠 후, 시험에 임한 영탁은 부담감을 토로했지만 초스피드로 합격해 운전면허 취득에 성공, ‘신랑점수’를 대거 획득했다.

한편 임사랑과 소개팅을 성공리에 마친 모태범은 이날 세 번째 데이트에 나섰다. 모태범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임사랑의 취향을 저격하는 ‘바다뷰 차박 데이트’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으로 핑크빛 무드를 형성했다. 이어 신혼부부처럼 다정하게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인천의 한 바닷가로 향했다. 모태범은 “조용한 곳에서 편하게 진심의 대화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임사랑과 한 발짝 더 가까워지길 원했다. 이 모습에 김준수는 “상남자네!”라고 부러움과 감탄을 연발했다.

모태범은 한적한 바다뷰에 감탄하며 “이거 누가 찾았지?”라고 생색을 냈다. 임사랑은 “오빠가~”라고 화답하며 귀여운 눈웃음으로 모태범을 녹였다. 이어 모태범은 임사랑과 딱 붙어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으며 ‘커플 모드’를 풀가동했다. 또한 본격 차박을 위해 캠핑용품 세팅에 돌입했으며, 임사랑이 좋아하는 해산물 요리에 들어갈 꽃게까지 꺼내보였다. 임사랑은 자신을 위해 땀을 흘리는 모태범의 얼굴에 선풍기를 쐬어줬다.

이후 모태범은 임사랑을 손 하나 까딱하지 않도록 그대로 앉혀 두고, 홀로 저녁식사 준비를 하러 갔다. 하지만 장시간 자리를 비운 모태범을 기다리느라 지친 임사랑은 점차 표정이 굳어졌고, 돌아온 모태범에게 “오빠, 저 할 말이 있다. 꼭 해야 될 것 같아서”라고 무겁게 입을 열어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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