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가 남편과 첫 만남 비화를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개그우먼 신기루, 가수 노사연, god 박준형이 출연했다.신기루는 2019년 1살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신기루는 평소 이상형이 "술 잘 마시고 나보다 뚱뚱한 사람이었다. 근데 남편이 왔는데 딱 꽂혔다. 남편이 188cm에 120kg 정도 된다"라며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남편을 처음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신기루는 "이 사람도 날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았다. 일부러 취한 척 했다. 표면적으로는 남편이 날 챙기는 듯 했지만 그게 다 나의 계획이었다. (남편이) 날 들지는 못하고 끌고 갔다. 결론적으로는 내가 다 그런 환경을 만들어서 첫 만남에 우리집까지 데려다주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기루는 "남편이 날 데려다주고 집으로 귀가하려고 하더라. '주무세요' 하고 소파에 두고 가려고 하더라. 난 정신이 똘망똘망했다"며 "그때 깜짝 놀라가지고 잠꼬대처럼 '아' 소리를 질렀다. 갑자기 술이 깬 척 하면서 '술 한 잔 더 하실래요'라고 권했고 그때부터 '1일'이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돌싱포맨' 멤버들은 "남자가 취하면 여자는 어떠냐"며 궁금해했다. 노사연은 "그건 다 다르다"라며 "그 남자를 좋아하면 모성애가 생기고, 좋아하지 않으면 주먹이 나간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탁재훈은 "술에 취해 내 남자친구에게 기댄 친구가 있으면 어떠냐"고 물었다. 노사연은 "일단 어깨를 내준 내 남편에게 화가 나고"라더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모두를 웃게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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