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화면 캡처


성훈과 신동욱 중 임수향의 선택을 받을 사람은 누구일까.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서는 라파엘(성훈 분)과 이강재(신동욱 분)가 오우리(임수향 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라파엘과 이강재는 메인 작가가 된 오우리를 축하해주기 위해 그의 집에 모였다. 이강재는 오우리가 라파엘과 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오우리에게 세 번째 프러포즈했다. 하지만 라파엘도 오우리에게 고백했다. 오우리는 라파엘과 이강재 중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화면 캡처


라파엘과 이강재는 오우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오우리를 찾아가 구애 작전을 펼쳤다. 먼저 이강재는 "너랑 떨어져 있으면서 생각 많이 했는데 헤어지면서 나한테 했던 말들 그게 너의 진심이 아니라는 거 알겠다. 나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그랬던 거냐. 네 곁에 내가 없는 게 너를 위한 길이라고 잘못 생각했다"고 말했다.라파엘 역시 오우리를 찾아가 "내가 잘못했다. 내가 급하게 결혼을 서두르는 바람에 그게 우리를 헤어지게 했다. 사과한다. 앞으로 우리 씨 의견 무시하고 내 주장 펼치는 일 없을 것"이라며 성급하게 하지 않고 오우리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순간 벨이 울렸다. 문을 열고 등장한 건 이강재였다. 요깃거리를 사 들고 온 이강재와 라파엘이 마주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선택해야 하는 오우리와 달리 그의 가족들은 '이강재 파'와 '라파엘 파'로 나뉘었다. 서로가 원하는 오우리의 남편감을 지지해 오우리를 더욱 혼란케 했다. 중립을 지키던 최성일(김수로 분)은 오우리에게 "엄마는 이 형사 편이고 할머니는 라 대표 편이다. 나보고 어느 한쪽을 응원하라고 한다. 네 의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우리는 "둘이 똑같이 좋다. 그래서 말을 못 하겠다. 어쩌면 좋냐"고 막막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은란(홍은희 분)과 서귀녀(연운경 분)는 "천천히 생각하자. 어떤 결정을 하든 네 편이다"며 오우리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위로했다.
/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화면 캡처


그뿐만 아니라 이마리(홍지윤 분)는 라파엘을 찾아가 그동안 자신이 숨겨왔던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가 하면 김 회장이 자기 집에 있다고 고백했다. 라파엘은 지금까지 저지른 모든 죄를 뉘우친 이마리에게 "네가 큰일을 했다. 나도 아버지도 네가 구한 거다. 황당하고, 화도 나고 고맙기도 하다"며 그녀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 이어 "잘 가라 말자야"라며 마지막으로 그녀의 본명을 불렀다. 이마리는 "고마워요. 김복래 씨"라고 답했다.

첫 드라마 집필을 무사히 마친 오우리는 드라마 마지막 촬영장을 찾아 최성일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오우리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제가 쓰는 대로 연기하시겠다고 저를 믿어주셔서 좋은 장면 쓸 수 있었어요"라며 그를 처음으로 아빠라고 불렀다.

오우리의 아빠로 인정받은 최성일은 인터뷰 도중 "은란아 나랑 결혼해줄 수 있겠니?"라며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이어 돈가스 가게에 나타나 "우리의 아빠로서 은란이의 남편으로서 멋지게 살고 싶다. 허락해 달라"고 고백했다. 이를 본 오은란은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반지를 받은 오은란은 "이 반지는 킵하고 이 프러포즈를 받기 전에 조건이 하나 있다. 우리야. 네가 먼저 정해. 둘 중에 누군지. 네가 결심하면 나도 이 프러포즈 받아들일게"라며 오우리에게 선택을 넘겼다. 당황한 오우리는 "그게 누구냐면"이라며 자신이 선택한 사람을 이야기했다.
/사진=SBS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화면 캡처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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