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감독이 영화 '범죄도시2' 1000만 돌파에 대해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상용 감독은 13일 오전 영화 '범죄도시2' 1000만 돌파 기념 라운드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이날 배급사 ABO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단 2차례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내주고 모두 정상 탈환한 '범죄도시2'는 2022년 개봉 영화 중 최장기간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기록도 달성했다.
또한 '기생충' 최종 관객 수 1031만 3201명을 넘고 역대 5월 개봉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그뿐만 아니라 '겨울왕국'과 '인터스텔라'의 기록도 모두 넘어섰다.
특히 '범죄도시2'는 개봉 첫날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개봉 2일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25일 1000만, 26일 역대 5월 개봉 영화 최고 흥행작까지 등극하며 멈추지 않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상용 감독은 "1000만 돌파를 가능하게 해 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도 비현실적이라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지금도 정신이 없다. 아직 체감되지는 않는다"며 "주변에서 축하 인사를 많이 받기는 했다. 다음 시리즈를 잇게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많이 들뜨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다시 한번 관객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 1000만 관객 돌파 순간 '범죄도시3' 오디션을 보고 있었다고. 그는 "'범죄도시3' 배역들 오디션을 한참 보고 있었다. 배우들에게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았다. 스태프도 많이 축하해줘서 고마웠다. 3년 넘도록 많이 기다리기도 했고, 고생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했다.
'범죄도시2'는 엔데믹 최초 1000만 관객 돌파 영화가 됐다. 이에 이상용 감독은 "제가 생각했을 때 관객이 극장 많이 찾아주신 부분이 또 다른 기쁨인 것 같다. 코로나 기간 극장 많이 침체하기도 했다. 예전만큼 영화 투자가 많이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이번 기회로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들도 빨리 개봉할 수 있길 바란다. 다른 영화 투자들도 조금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또한 이상용 감독은 상업 데뷔작이 1000만 영화가 됐다. 그는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솔직히 말하면 겁이 많이 난다. 큰 충격이기도 했다. '다음엔 얼마나 잘해야 할지'라는 걱정이 된다. 열심히 하고 싶고, 감사한 마음은 많이 있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걱정되는 시점이다. 그래서 마냥 좋을 수만은 없다"고 전했다.
강민경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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