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옥주현, 이지혜, 신성록, 김준수 등이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출연한다.
13일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기념비적 10주년 무대에 오를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라인업에 따르면 옥주현, 이지혜,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 민영기, 길병민, 주아, 임은영,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 문성혁, 김지선 등이 캐스팅됐다.'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인물,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역사적 사실에 판타지적 요소를 결합한 매혹적인 스토리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스테디셀러 대작이다.
2012년 초연 당시 15만 관객을 동원한 '엘리자벳'. 한국 초연 10주년을 맞은 다섯 번째 시즌은 '엘리자벳' 프로덕션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특히 엘리자벳의 상징으로 불렸던 이중 회전 무대와 3개의 리프트, 그리고 죽음(Der Tod)이 등장하는 11미터에 달하는 브릿지 등의 무대 세트를 비롯해 연출, 의상 등 이번 '엘리자벳' 프로덕션은 10주년 기념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대적인 변혁을 거칠 예정.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고 있는 엘리자벳 역에 옥주현과 이지혜가 출연한다. 매 시즌 완벽한 엘리자벳을 탄생시키며 ‘엘리자벳의 아이콘'이라는 칭호를 받아온 옥주현은 이번 한국 초연 10주년 공연에서도 그 내공을 여지없이 선보인다. 또한 이지혜가 새로운 황후 엘리자벳으로 무대에 오른다.엘리자벳의 주위를 맴돌며 자유를 선사함으로서 그녀를 유혹하는 죽음(Der Tod) 역에는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이 무대에 오른다. 신성록은 '엘리자벳'에 7년 만에 재합류하여 선보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뮤지컬 배우이자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김준수가 다시 한번 죽음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노민우 또한 죽음 역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 첫 도선에 나섰다. 이해준이 새로운 죽음 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해준은 실력은 물론 죽음을 의인화 시킨 독특한 캐릭터의 해석과 이해를 요구하는 강도 높은 오디션을 단계별로 거쳐 최종 발탁되었을 뿐만 아니라 창작진으로부터 "신선한 토드를 느꼈다"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벳을 암살한 희대의 살인마 루이지 루케니 역에 이지훈, 강태을, 박은태가 캐스팅됐다. 그중 박은태는 초연과 2013년에 이어 9년 만에 루케니로 돌아온다. 엘리자벳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는 민영기, 길병민이 출연한다.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과 갈등하는 인물인 대공비 소피 역에는 임은영, 주아가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인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의 정치적 대립과 어머니 엘리자벳의 무관심 속에 방황하는 비운의 황태자 루돌프 역에는 진태화, 이석준, 장윤석이 캐스팅됐다. 엘리자벳의 인자하고 자상한 아버지 막스 공작 역에는 문성혁이, 그녀의 어머니 루도비카 역에는 김지선이 맡는다.
한편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은 오는 8월 25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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