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국의 마돈나' 가수 민해경의 모습 뒤에 감춰진 순수한 '인간 민해경'의 모습이 공개된다.
1980년 '누구의 노래일까' 노래로 데뷔와 동시에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민해경은 발라드와 댄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느덧 43년 차 가수가 된 지금도 "음악은 내게 에너지를 주고 표현할 수 없는 '자유'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음악을 향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준다.
그런 그녀가 오늘 방송에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팬들을 위해 '미니 콘서트'를 준비한다. 민해경은 변함없는 가창력 자랑하며 명불허전 '원조 디바'의 모습을 보여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히려 팬들의 모습에 더 감동받은 그녀의 팬 사인회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뿐 아니라 민해경을 위해 가수 김범룡이 깜짝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범룡은 "(민해경의) 노래가 들어보면 다 좋다. 제일 좋은 게 음악에 대한 열정이 민해경 씨는 끊임없이 있다는 것"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이 함께 펼치는 콘서트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민해경과 친자매 케미를 뽐내는 가수 혜은이도 만난다. 혜은이는 "해경이의 당돌한 모습이 굉장히 부러웠다"면서 "그런 점이 좋아서, 후배 가수 중에 더 애정이 갔다"며 민해경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혜은이를 위해 민해경은 '주부 9단' 모드에 돌입,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요리왕'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수 민해경이 아닌 '잔소리꾼 엄마' 민해경의 모습도 공개된다. 바빴던 전성기 시절을 보내고 딸의 오랜 유학 생활로 같이 붙어있던 시간이 많이 없었다는 모녀가 인생 첫 캠핑을 떠난다. 11살의 어린 나이에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유학 간 딸은 타지 생활에 힘든 적이 많았지만 부모님이 속상해할까 봐 홀로 삼킬 수밖에 없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민해경은 "딸이 힘들었던 마음을 표현하지 않았던 게 마음이 아팠다"며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에 유학을 보냈던 '엄마 민해경'의 진솔한 이야기도 전해진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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