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수정이 돈 잘 버는 금융인 남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예능 '아! 나 프리해'에서는 아나운서 편견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황수경, 강수정, 문지애는 김성주, 이은지와 함께 낚시에 도전했다. 이은지는 첫키스에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황수경은 "대학교 1학년 때" 첫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강수정은 "남편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황수경은 "그럼 내가 뭐가 되니?"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강수정은 "선배님한테 고백한 연예인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황수경은 "연예인은 없었다"고 답했다. 문지애는 강수정에게 "활동하면서 만난 연예인 있다? 없다?"고 물었다. 강수정은 "없다"고 답했다. 대신 호감을 표시했던 사람들을 언급했다. 강수정은 "가수 둘, 배우 하나, 운동선수 하나"고 했다. 문지애는 "두루두루"라고 했고, 김성주는 "대박이다"라고 놀라워했다.
이은지는 "솔직히 인터넷 보면 아나운서에 대한 편견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성주는 "시집 잘 가려고 아나운서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강수정은 "아니다. 진짜 화난다. 무슨 소리야. 아나운서 되기가 얼마나 힘든데"라고 발끈했다. 황수경은 "'결혼을 잘하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맹세코 없다"고 밝혔다.
최현정은 "남자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하면 결혼을 잘할 것이다'라는 이유로 직업을 선택하지 않는다. 자기가 원하는 바, 꿈꾸는 미래가 직업 선택 1순위 아니냐. 몇몇 사람들이 입에 오르내릴 만한 특별한 결혼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강수정은 "나도 결혼 잘 간 연예인이라고 나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이아몬드 그거 협찬이다. 나 정말 억울하다"고 했다. 이어 "협찬받고 사진 한 장 찍어줬는데 6000만 원 받았다는 둥 기분이 나빴다. 제가 제일 기분이 나쁜 건 제가 홍콩에 오가며 일하는데 '남편이 돈도 잘 번다면서 왜 일을 하려고 기를 쓰냐고 하냐?'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강수정은 "방송은 우리의 꿈이었다. 우리의 정체성이다. 내가 TV에 나와야지 살아있는 것 같다. 남편이 직업이 가지면 나는 직업 가지면 안 되나. 남편이 아무리 돈 잘 벌어도 그렇게 안 사준다. 내 돈으로 사야 한다"고 해명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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