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지연수가 임시 합가를 시작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는 일라이와 지연수가 임시 합가를 위해 이사짐을 정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일라이와 지연수는 임시 합가를 위해 일라이가 머물고 있는 한국 숙소를 찾았다. 앞서 일라이는 "짐을 가져와야 하는데 같이 가겠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지연수는 "순간 이제 막 사귀는 남자친구가 '우리 집 가겠냐'고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숙소로 가던 도중 두 사람은 과거 방송에서 길거리 데이트를 즐긴 추억을 회상했다. 지연수가 "평범한 데이트를 해보고 싶었다"고 하자 일라이는 "여기 대학교 옆이라 먹을 것 많다. 다음에 여기 데이트 하러 오겠냐"고 제안했다.
지연수는 일라이 숙소의 상태를 보고 안쓰러워했다. 일라이가 "내가 이렇게 살았다. 짠하냐"고 묻자 지연수는 "짠한 건 없는데 그냥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일라이는 "미국 집은 더 심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짐을 싸서 지연수 집으로 돌아가기 전 일라이는 지연수를 위해 꽃다발을 선물하는 깜짝 이벤트를 했다.
일라이가 "이사 기념 선물"이라며 꽃다발을 건네자 지연수는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일라이는 "이사 가서 첫 꽃이다. 다른 꽃이 들어오면 이 집 와서 첫 꽃 선물해준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해라"고 말했다. 이후 지연수는 "내가 언제가 제일 예뻤냐"고 물었다. 일라이는 "내 거 아니었을 때?"라고 농담도 했다.
지연수는 "난 연애할 때 어땠냐.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 안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일라이는 "하얗고 눈부셨다"며 "결혼생활 하면서 어두워졌는데, (이혼하고) 다시 하얘지고 있다"고 답했다. 지연수가 "스트레스가 없어지니까 그렇다"고 하자 일라이는 "우리 둘 위에 먹구름이 따라다녔다. 우리 모습이 흑백 만화 같았는데 지금은 다시 밝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연수는 "너는 연애할 때보다 지금이 훨씬 나은 사람 같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이사짐 정리를 하던 두 사람은 가족사진과 결혼사진을 발견했다. 지연수는 "민수 꺼 빼고 다 버리자"고 했다. 하지만 일라이는 "앨범은 버리는 게 아니다. 미래를 모르는데. 나중에 민수가 엄마 결혼식 사진 찾으면 어떡하냐. 보고 싶다고 하면 보여줘야 하지 않냐. 어쨌든 우린 가족이니까 가족사진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혼했어도 가족이다"고 말했다. 지연수가 "너 그러다가 재혼하면 어쩌려고 하냐"고 묻자 일라이는 "누구랑? 너랑? 나 (다른 사람과) 재혼 안 할 거다. 그냥 이렇게 살 거다"며 알쏭달쏭하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2주 뒤 일라이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지연수의 소개를 받아 지연수가 다니는 식물 유통회사에 면접에 응시했다. 10년 아이돌 생활로 고등학교를 중퇴한 일라이는 경력도 유키스 활동 이외에 없었다. 그런 일라이에게 지연수는 "1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한 건 대단한 것"이라며 힘을 불어넣었다.
일라이는 면접에서 "힘든 일 자신 있다"며 즉석 실무 테스트에서도 택배 포장부터 상차까지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열의를 꺼내보였다.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이 부부 상담을 받는 모습이 등장했다. 결혼 생활 중 지연수가 힘들어했던 고부갈등 문제가 상담 중에도 언급됐다. 의사는 "상처는 많이 느끼고 상처에 대한 얘기는 하는데 관계는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고부갈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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