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배우 박성연이 '붉은 단심'을 통해 인상적인 첫 사극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박성연은 최상궁으로 분하여,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박성연은 합궁 문제로 왕에게 화가 난 유정(강한나 분)을 강하게 나무라며, 위계질서에 엄격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상궁의 첫 등장이 그려졌다. 최상궁은 이태(이준 분)와의 합방을 기다리는 유정에게 "오늘부터 숙의를 모실 최상궁이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때 어명을 받은 허상선(차순배 분)이 찾아와 "금일은 숙의 조씨의 처소로 납신다고..."라며 난감한 상황을 전했고, 이에 유정은 "전하께 가서 법도를 지키시라 전하라!"라며 격한 언변을 토했다. 더불어 "내관이라 귀는 어둡고 말만 많은 것인가"라며 짓굳은 표현으로 허상선을 농락했고, 결국 허상선은 분노 가득한 얼굴로 침소를 떠났다. 모든 상황을 지켜 본 최상궁은 유정에게 "이 무슨 어리석은 언행이십니까"라고 거세게 나무라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박성연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력과 겹치지 않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 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계급에 휘둘리지 않는 담대한 모습의 최상궁 역으로 등장부터 무게감 넘치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작품마다 매력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박성연이 ‘붉은 단심’을 통해 앞으로 어떠한 매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성연이 출연하는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영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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