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고 강수연을 애도했다.
김규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저는 영화 <화장>으로 영화제에 참석했었지요. 화장 행사장에는 이춘연 사장님과 강수연 선배님께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시면서 힘을 보태주셨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너무 감사했었어요... 저도 나중엔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작년에 이춘연 사장님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드리고, 또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선배님을 보내드릴 줄은"이라고 덧붙였다.
김규리는 "저희에게, 저에겐 등대 같은 분이셨습니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규리는 "선배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에 옮겨진 그는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강수연은 이날 오후 3시께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1일이다.
고 강수연의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영화인장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숙,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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