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B 객원 보컬 출신의 가수이자 음악 감독 조성민과 '사랑과 전쟁' 간판 배우 장가현이 새 이혼 부부로 뜬다.

지난 6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는 조성민, 장가현의 이야기가 예고됐다.

이날 두 사람은 지인의 가게 오픈날 운명처럼 만나게 됐다고. 멋진 남자가 있는 무리들이 '합석하실래요?'라고 물어봤고, 장가현이 멋지다고 생각한 남자였기에 첫눈에 반한 듯 이끌렸다고 했다. 두 사람은 2년 연애 기간 동안 1년에 360일 만났다고. 장가현은 "녹음을 하면 녹음실을 가고 촬영을 하면 (조성민이) 촬영장에 왔다. 부모님이 '이러다 애 임신해서 오면 큰일날 것 같다 결혼시키자'해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결혼을 약속하고 나니 영화 시나리오가 막 들어오더라. 남편이 '결혼하고 연기안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접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0년까지는 사랑했던 것 같다. 이혼 전에 크게 싸운 적도 없다"고 밝혔다.

20년의 결혼 생활을 접고 이혼을 발표한 두 사람. 조성민은 "내 생에 이혼이 없다. 제 팔자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했다.

조성민은 "엄마가 되게 덜렁댄다. 저는 되게 꼼꼼한 스타일이다. 미연에 방지하고 이런 것들이 꼴보기 싫어진 뒤로는 스토커처럼 느껴졌나보다. 예를 들어서 아무리 아침부터 일이 있어도 아내 촬영장이나 늦게 끝난 회식 자리가 있으면 가서 끝날 때쯤 기다리고 이런 것들이 나는 배려지만 꼴 보기 싫은 사람 입장에선 스토커 같은 거다"라고 밝혔다.

장가현은 "남편이 자유롭게 해주지 않았다. 어릴 때는 다 맞춰주고 살았는데 대본이 오면 '어느 부분 리딩 가면 어느 부분 촬영했어' 물어보고 '키스신이 있냐', '대본 갖고 와라' 이런 걸로 스트레스를 받다가"라며 "다른 일을 하면 괜찮다.이쪽 관련 일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자꾸 부딪히고"라고 회상했다.

조성민은 "어떤 이야기 하고 싶으시냐는 질문에 "제일 궁금한 건 지금도 당신의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한"이라며 "이제 감정이 없으니까 2년 2개월이 지나보니 정말 다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장가현은 "근데 이혼을 하고 나니 잊히더라. 옛날에 좋았던 게 생각나더라 되게 싫어서 못 참아서 헤어지자고 했는데 그제서야 좋았었지 라는 감정이 생각이 났다"며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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