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급하게 이송됐다. 현재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쾌유를 바라는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강수연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강남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이 출동했고 강수연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1966년생으로 올해 57세인 강수연은 1969년 4살에 아역으로 데뷔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아시아 배우 최초 '베니스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아제 아제 바라아제'가 국내외에서 성공을 거두며 공산권 최고 권위인 모스크바 영화제 최우수여배우상을 받았다. 이어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경마장 가는 길', '그대안의 블루' 등이 연이어 흥행했다. 드라마 '여인천하'의 정난정 역을 통해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
강수연은 숱한 걸작을 통해 한국 문화 르네상스의 밑돌을 놓은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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