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민이 매일 아침 7첩 아침밥상을 차려주는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변우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변우민은 19살 연하 비연예인과 2010년 결혼해 2013년 딸을 얻었다. 그는 "결혼하니 삶이 달라졌다. 나에 대한 투자, 노력, 연구 같은 게 다 바뀌었다. 육아에 빠지게 되더라"고 밝혔다. 딸이 10살인 변우민은 "애들은 두 시간에 한 번씩 깨더라. 가끔 시간 되면 와이프에게 자라고 하고 내가 업고 나가서 재운다"며 남편이자 아빠로서 일상에 대해 전했다.

MC 이성미가 "기운이 되냐"고 묻자 변우민은 "누나도 늦둥이 하나 낳아라"고 권유했다. 변우민은 "아빠면서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 든다. 손자, 손녀를 보는 느낌은 또 다르다고 하던데 늦둥이를 낳으면 그게 동시에 다 있다"고 말했다. 또한 "100세 시대지 않나.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계산하게 되고 인생을 철저하게 살게 된다"고 전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캡처
변우민은 친한 선배인 배우 남경읍과 강화도로 1박 캠핑을 떠났다. 변우민은 캠핑장에서도 철저한 자기 관리도 눈길을 끌었다. 저녁을 먹던 도중 변우민은 "몇 시냐"고 하더니 "내가 7시 30분 이후로는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밝혔다.

변우민은 아내가 7첩 아침밥상을 차려준다고 밝혔다. 음식을 오랜만에 했다는 그는 "혼자 살 땐 많이 했는데 이제는 아내가 해주는 밥이 맛있다. 몇 년 간 아침밥을 해준 아내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거의 매일 아침을 차려줬다. 아내가 아침은 항상 반찬 7개에 밥, 국을 해준다. 밥도 콩을 전날 불려서 새로 해준다"며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오후 7시 30분이 지나자 스스로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변우민을 식사를 마쳤다. 공복 12시간을 유지한다는 변우민은 "1년 정도 했다. 아이와 같이 있으면 나태해져서 15kg 찐 게 거의 7kg 빠졌다. 이렇게 차근차근 빼니 요요가 없더라. 아침에 일어날 때 가볍다"고 전했다.

58살인 변우민은 나이가 들어 지켜야 하는 것이 생겼지만 지금이 행복하다는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젊었을 때는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바라봤다. 그때는 제가 행복한 게 아니었다. 나이 들어서 갖는 스트레스는 지켜야 할 것들, 가족, 주변 사람들이다. 어느날 거울을 봤더니 입이 축 쳐져있더라. 아내와 아이를 보면 미소 짓는다"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또한 "화를 낼 때도 웃는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전날 싸웠더라도 아침에 미소 지으면서 내가 실수했다고 먼저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더라"고 강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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